학술저널
학부 수업에서 서양음악사의 중요 작곡가들과 주요 작품들을 토대로 쌓은 지식이 대학원 수 업에서 해체되는 것을 경험하며 “과연 좋은 연구 주제와 적절한 접근법은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던 필자에게 한국서양음악학회의 제93차 학술대회는 음악 연구의 다양한 가능 성을 재고하게 해준 귀한 시간이었다. 2023년 11월 18일 토요일, 연세대학교 체임버홀에서 개 최된 추계학술대회는 ‘음악학 연구의 지역성’이라는 주제로 6명의 강연으로 진행되었으며, 시대 와 지역을 아우르는 폭넓은 연구주제와 흥미로운 담론을 경험할 수 있었다. 총 3부로 구성된 학술대회는 연구의 영역을 서양음악사의 중심에서 시작하여 주변 지역으로 확장하고, 더 나아 가 한국 현대음악을 포함시킴으로써 음악문화의 다양하고 풍부한 역사를 제공하였다. 학술대회 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부 이남재(한국교원대학교) “보마르셰, 파이지엘로,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강용식(안동대학교) “페르골레지와 하이든의 《스타밧 마테르》” 2부 김현주(연세대학교) “19세기 민족주의와 세계주의의 상호작용: ‘헝가리’ 음악 사례” 조현리(창원대학교) “‘영국 음악’의 시간: 역사주의, 절충주의, 음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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