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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대사탐구 제46집.jpg
KCI등재 학술저널

동부여의 국가 성격과 문화 기반

Korea’s National Character and Cultural Foundation

DOI : 10.35160/sjekh.2024.4.46.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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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동부여와 관련하여 학계에 제기되어 온 견해들을 살펴보고 동부여의 역사적 실체와 문화 기반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 것이다. 특히 동부여의 기원과문화에 대한 접근 과정에서 근래 조사된 敦化 崗子 유적에 대한 분석을 통해 논의를 보다 구체화해보고자 하였다. 본문에서 검토한 결과 동부여는 북부여, 부여와 구별되는 별개의 정치체로서, 기왕의 견해처럼 3세기 후반 이후 건국한 나라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오히려 동부여의 역사는 고구려 초기 역사와 밀접하게 닿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본문에서는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광개토왕비문」에 보이는 동부여 인식을 실마리 삼아 고구려 초기 역사 속에 등장하는 동부여의 실체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비문에 보이는 동부여에 대한 고구려인의 인식은 고구려 동명성왕 10년에 정복하였다는 북옥저에 대한 기억과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곧 동부여는 북옥저 일대에 존재하였던 세력으로서, 吉林市 일대의 부여가 동쪽으로 吉林↔敦化↔延吉로 이어지는 교통로를 따라 세력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이주한 부여인이 성립시킨 정치체로 이해된다. 끝으로 이상의 분석 결과를 통해 敦化·延吉 일대를 시야에 두고 동부여의 물질문화를 탐색하였다. 특히 동부여와 관계된 물질문화로서 근래 학계에 보고된 敦化 崗子 유적군을 주목하였다. 崗子 유적에서 출토한 두형토기를 비롯한 다양한 유물들은 吉林市를 중심으로 번성한 부여 문화의 그것과 동일하다. 따라서 해당 시기 敦化 지역의 문화는 ‘부여 문화권’의 범주 속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곧 崗子 유적은 길림↔돈화↔연길로 이어지는 교통로를 따라 부여 문화가 동쪽으로 확장하는 역사를 반영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This paper examines the major academic opinions related to East Buyeo and, based on this, examines the historical reality and cultural foundation of East Buyeo. In particular, research on the origins and culture of East Buyeo sought to secure validity through analysis of the recently investigated Dunhua (敦化) Gangzi(崗子) ruins. First, we looked at various academic opinions regarding East Buyeo. East Buyeo is a country distinct from North Buyeo and Buyeo. East Buyeo cannot be considered a state founded in the 3rd century, and its history is linked to the early history of Goguryeo. Next, the reality of East Buyeo that appears in Goguryeo history was examined through the perception of East Buyeo as seen in the Gwang'gaeto Stele. The Goguryeo people's perception of East Buyeo as seen in the Gwang'gaeto Stele is connected to their memories of North Okjeo, which they conquered in the 10th year of King Dongmyeong's reign. East Buyeo is understood to be a nation established by Buyeo people who migrated in the Jilin(吉林市) area as Buyeo expanded its influence along the transportation route leading eastward from Jilin↔ Dunhua↔Yanji(延吉). Through the above analysis results, the material culture of East Buyeo was explored with the area of Dunhua·Yanji in perspective. In particular, attention was paid to the Dunhua Gangzi group of relics recently reported to academics as material culture related to East Buyeo. Various relics, including ‘bean shaped earthenware’ excavated from the Gangzi ruins, are identical to those of the Buyeo culture that flourished around Jilin. Through this, both can be grouped into the same ‘Buyeo culture’. The Gangzi site reflects the history of Buyeo culture's eastward expansion along the transportation route leading to Jilin↔Dunhua↔Yanji.

Ⅰ. 머리말

Ⅱ. 東夫餘史 연구를 위한 전제

Ⅲ. 역사적 실체에 대한 접근

Ⅳ. 동부여의 위치와 문화 기반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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