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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삼국사기』열전 弓裔傳의 東略路 고찰

A study of Dongyakro (東略路) of the Biography of Gung-ye (弓裔傳) in Samguksagi (The Chronicles of the Three States): With focus on estimating the location of ‘Eojin (御珍)’

DOI : 10.35160/sjekh.2024.4.46.432.

이 글은 弓裔가 梁吉로부터 벗어나 溟州(지금의 강릉)에서 將軍을 선포하며, 사실상 자립하는 계기를 만든 東略路의 위치를 규명하고, 특히 가장 논란이 되는‘御珍’의 위치를 비정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궁예전에서 시간적선후 관계에 따라 나타나는 여러 지명들을 몇 개의 章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그 결과 궁예의 출생 및 성장과 관련하여 등장하는 지명인 ‘世達寺’와 ‘雉岳山 石南寺’는 선행 연구 성과를 받아들였다. 즉 세달사는 ‘世達’명 기와편이 출토된영월군 남면 흥월리 ‘흥교분교[일명 흥교-절]’ 일대, 치악산 석남사는 ‘石南寺’명기와편이 출토된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절골’에 위치하였다고 인정하였다. 다음, 동략로에 보이는 ‘酒泉’, ‘奈城’, ‘鬱烏’, ‘御珍’의 각 지명들은 논란이 있음을 소개하고, 『삼국사기』「지리지」를 근거로 주천은 지금의 영월 주천면, 내성은 지금의 영월읍, 울오는 지금의 평창읍으로 그 위치를 비정하였다. 마지막으로 ‘御珍’은 그 위치 비정을 시도하였다. 이 ‘어진’의 위치는 현재 ‘울진설’이 다수이나, 확실하지 않고 논의의 여지가 있다. 그러므로 각종 관련 자료들을 찾아 집중적으로 분석을 시도하였다. 이를 위하여 『삼국사기』 「지리지」 및 『고려사』 「지리지」와 고고자료들을 분석하여 지금의 정선군 ‘임계’ 지역이 통일신라 시대 명주의 領縣 가운데 ‘今未詳’ 지명인 棟隄縣( 고구려 지리지의 東吐縣)이고, 신라~통일신라시대에 강릉과 정선군 임계면 지역이 서로 교통로로 연결되었음을규명하였다. 그리고 정선군 임계 지역에 신라산성과 대규모의 신라고분군이 있는‘山城村(지금의 장찬성, 송계리산성)’ 주변에 ‘於田’이라는 흥미로운 지명이 남아있음을 확인하였다. 이 ‘어전’은 궁예의 동략로 ‘어진’과 발음이 유사하므로 정선군임계면 지역을 ‘어진’으로 비정하였다. 여기에 궁예와 관련된 전설과 지명은 강원도에서 철원, 평강, 원주를 제외하면 찾을 수 없는데, 정선읍에서 궁예의 부하 장수이야기가 남아 있다. 이는 궁예의 동략로 방향을 시사한다고 판단된다. 결국 이 ‘어진’의 위치를 규명한 후 궁예의 동략로를 파악해보면, 궁예는 강원도 남부지방, 즉 치악산 석남사-주천(영월)-내성(영월읍)-울오(평창읍)-정선읍-어진(임계)-삽당령-명주(강릉)로 進攻하였음을 알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determine the location of Dongyakro (東略路), which created the opportunity for Gung-ye (弓裔) to break away from Yang-gil (梁吉), declare himself a general (將軍) in Myeongju (present-day Gangneung), become practically independent, and in particular, determine the location of 'Eojin (御珍)', which is the most controversial. First, as for the place names ‘Sedalsa Temple (世達寺)’ and ‘Chiaksan Seoknamsa Temple (雉岳山 石南寺)’, which appear in connection with Gung-ye’s birth and growth, I accepted the results of previous research. In other words, I admitted that Sedalsa Temple was located in 'Heunggyobungyo [a.k.a. Heunggyo-Jeol]' in Heungwol-ri, Nam-myeon, Yeongwol-gun, where the 'Seodal' name tile piece was excavated, and Chiaksan Seoknamsa Temple was located in 'Jeolgol', Seongnam-ri, Sillim-myeon, Wonju City, where the 'Seoknamsa Temple' name tile piece was excavated. Next, I explained that the place names 'Jucheon (酒泉)', 'Naeseong (奈 城)', 'Uloh (鬱烏)', and 'Eojin (御珍)' seen in Dongyakro are controversial, and based on Samguksagi 「Jiriji (Geography Section)」, the location of Jucheon was determined as Jucheon-myeon in present-day Yeongwol, Naeseong as present-day Yeongwol-eup, and Uloh as present-day Pyeongchang-eup. Lastly, I tried to determine the location of ‘Eojin (御珍)’. Most people believe that the location of ‘Eojin’ is what is now ‘Uljinseol (蔚珍說)’, but it is not certain and is open to discussion. Therefore, I attempted to find various related literature and archaeological materials, and intensively analyze them. Consequently, I established that ‘Eojin’ is present-day Imge-myeon, Jeongseon-gun. Ultimately, to determine the location of Dongyakro of Gung-ye after identifying the location of 'Eojin', we can see that Gung-ye advanced in the southern region of Gangwon-do, that is, Chiaksan Seoknamsa Temple- Jucheon (Yeongwol)-Naeseong (Yeongwol-eup)-Uloh (Pyeongchang-eup) -Jeongseon- It can be seen that it was moved to eup-Eojin (Imgye)- Sapdangryeong-Myeongju (Gangneung).

Ⅰ. 머리말

Ⅱ. 궁예의 성장지와 동략의 출발지 검토

Ⅲ. 궁예의 동략로 기사와 지명의 위치 검토

Ⅳ. ‘어진(御珍)’의 위치 비정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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