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의 업종별 창업 현황 및 생존에 관한 실증분석
An empirical analysis on the start-up status and survival of service industries in South Korea
- 한국진로창업경영학회
- 한국진로창업경영학회지
- 제8권 제4호
- 2024.07
- 17 - 35 (19 pages)
연구는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전국사업체조사 원시자료를 활용하여 2012년~2020년 기간 중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에서 창업한 사업체의 기간별 생존율을 산출하였으며, 이들 사업체의 생존에 영향을 미친 요인에 대한 분석을 시도하였다. 먼저 기간별 생존율 분석 결과, 창업 2년 후의 생존율이 53.6%에 불과하였으며 8년 뒤에는 창업 사업체의 약 16%만이 생존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업종별로 생존율에 차이가 있으나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에서 창업한 사업체의 생존율이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ox 비례위험 모형을 활용하여 창업 사업체의 생존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각 업종별로 생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나 대체로 소규모 사업체의 경우 폐업확률이 높지만 종사자 규모가 커질수록 생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융 및 보험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의 경우 동종 사업체의 밀집도가 높을수록 집적에 인한 긍정적 외부효과로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한편 지역의 소득수준이 높고 인구가 밀집한 지역일수록 창업 사업체의 폐업확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별/광역시와 도 지역 간에는 업종에 따라 창업 사업체의 생존율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점도 확인되었다. 이상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 본 연구의 정책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동종 업체가 밀집함으로써 생존에 유리한 집적효과가 나타나는 업종에 대해서는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 동종 업체 간 협업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클러스터 형성을 촉진하거나 이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 둘째, 소득수준이 높고 인구가 밀집한 지역의 경우 이들 지역 내에서 창업한 사업체가 비용 측면에서 기존 업체에 대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장비나 공간, 인력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특별/광역시 지역의 경우 도매 및 소매업, 운수 및 창고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등의 업종에서, 도 지역의 경우 숙박 및 음식점업 업종에서 관련 인프라 등을 개선함으로써 창업 사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창업 사업체의 낮은 생존율은 사회 전체 차원에서 자원 배분의 비효율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폐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법률적 문제 해결이나 부채관리, 폐업 사업체에 고용되었던 종사자의 재취업 지원 등에 대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사후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This study analyzed the survival rate of newly established businesses in various service industries in Korea and examined the factors influencing the survival of start-up businesses in each industry using the Cox proportional hazards model. The analysis revealed that approximately 60% of all start-ups in the service industry originated from ‘Wholesale and Retail Trade’ and ‘Accommodation and Food Service Activities’. The survival rate of two years after startup was only at around 53.6%, and after eight years, the survival rate reached only 16%. Using the Cox proportional hazards model, the analysis of factors influencing the survival of start-up businesses revealed that smaller businesses had a higher probability of shut down, but as the size of the workforce increased, the likelihood of survival also increased. In sectors such as ‘Financial and Insurance Activities’, ‘Real Estate Activities’, and ‘Professional, Scientific, and Technical Activities’, it was analyzed that the agglomeration effect resulting from the density of similar businesses positively influenced the survival of start-up businesses. In the case of sectors such as ‘Wholesale and Retail Trade’ and ‘Transportation and storage’ businesses started in metropolitan areas showed higher survival rates. Conversely, for sector ‘Accommodation and Food Service Activities’, it was found that starting a business in non-metropolitan areas was more advantageous for survival. The study results provide several useful policy implications for promoting sustainable regional economic growth by enhancing the survival prospects of start-up businesses.
Ⅰ. 서 론
Ⅱ. 이론적 배경
Ⅲ. 우리나라 서비스업 창업 및 생존 현황
Ⅳ. 분석 결과
Ⅴ.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