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적이며 기계적인 인식의 과정에서 탈피하여 마르 1,1-3의 독립성을 고려함으로써 ‘소리’의 신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연구를 진행한 논문이다. 특별히, 이사 40,3과 연결된 마르 1,3의 ‘소리’는 신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앞선 구절들과의 관련을 통해서도 그 정체성이 세례자 요한만으로 한정되지 않음을 밝혔다. 물론, 일반론에서 ‘소리’의 신원은 다르게 해석될 가능성이 적지만 마르코 전체 서사와 인용구의 수정과 편집, 독립성안에서 재해석된 마르 1,3의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새로운 해석을 유추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소리’의 신원에 대한 열린 고찰은 마르코 복음의 신학과 이해를 심화하고, 복음을 대하는 일반 독자의 태도에도 경종을 울릴 수 있게 한다.
This study delves the possibility of a new interpretation regarding the identity of ‘voice’ moving beyond both automatic and mechanical perceptions and considering the independence suggested in Mark 1,1-3. Particularly, it scrutinizes the divine nature of the ‘voice’ in Mark 1,3, connected with Isaiah 40,3, suggesting that its identity is not limited to John the Baptist alone, but carries a deeper theological significance, potentially implying Jesus Christ. While the general interpretation of the identity of ‘voice’ may not to be intepreted flexibly, the reevaluation of Mark’s gospel narrative, along with textual editing and independence, allows for an inference of a new interpretation pointing to Jesus Christ in Mark 1,3. Furthermore, this open examination of the identity of ‘voice’ deepens theological understanding and prompts a reconsideration of readers’ attitudes towards the Gospels.
Ⅰ.들어가는 말
Ⅱ. 도입구(마르 1,1-3) 속 ‘소리(φωνή)’
Ⅲ. ‘소리(φωνή)’의 신원(마르 1,3a)
Ⅳ. ‘길’과 ‘소리(φωνή)’의 관계(마르 1,3bc)
Ⅴ. 나가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