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 불확실성이 한국 금융 불안에 미치는 영향 분석

Analysis of the Impact of Economic Policy Uncertainty on Korea’s Financial Stress

한국은 소규모 개방경제로 주요국의 거시경제 충격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선행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주식시장이나 외환시장 등의 금융시장은 주요 선진국의 금융불안정성이나, 경제정책 불확실성에 상당히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선행연구들은 개별 금융시장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을 하였기 때문에, 금융안정 측면에서 한국의 금융 불안(financial stress)이 주요 선진국의 불확실성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포괄적으로 분석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본 연구에서는 미국, 유럽, 일본, 한국의 경제정책 불확실성(EPU)이 한국의 금융 불안(FSI)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을 위해 Diebold, Yilmaz(2009, 2012)가 제안한 전이지수(spillover index)를 활용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미국, 유럽, 일본, 한국의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한국의 금융 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한국의 금융 불안은 한국 자체적인 불확실성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요 선진국의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는 시기에 한국의 금융 불안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의 경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한국의 금융불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Korea is a small open economy and is significantly affected by macroeconomic shocks in major countries. Previous studies have shown that financial markets such as the stock market and foreign exchange market are sensitive to financial instability and economic policy uncertainty in major developed countries. However, these studies have typically focused on individual financial markets and have not comprehensively analyzed how financial stress in Korea is affected by uncertainty in major developed countries from the perspective of financial stability. In this study, we use the spillover index proposed by Diebold and Yilmaz(2009, 2012) to analyze the impact of economic policy uncertainty (EPU) in the United States, Europe, Japan, and Korea on Korea's financial stress index (FSI). The study examines the influence of economic policy uncertainty in these major developed countries on Korea's financial stress over time. Furthermore, the findings indicate that during periods of heightened uncertainty, major developed countries have a relatively large impact on Korea's financial st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