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국 침략 시기에, 일본의 일부 학자들은 무력만으로 중국 및 아시아 각국을 정복할 수 없다는 점을 깨닫고, ‘제국주의 침략 정책을 초월하고 극복할 수 있는’ ‘동아협동체론’을 주장하였다. 이 이론은 일본의 중국 침략 전쟁이 궁지에 몰렸을 때, 근위내각의 두뇌집단인 “쇼와연구회”에서 주장한 것이며, “근위성명”에서 주장한 “동아신질서”구상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으로, 동부아시아에 일본을 주도로 하는 국제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이론을 주장한 주요 맴버는 미키 키요시(三木清), 로야마 마사미치(蜡山政道)와 오자키 호쯔미(尾崎秀実)였다. 동 이론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중국의 전통사상을 빌어 중국 및 기타 동아시아 국가의 국민을 미혹하려고 시도하였다. 미키 키요시는 예로부터 동양은 공동 사회 문화이고, 이와 같이 동양을 이어주는 사상이 바로 협동사상이므로, 협동주의는 중일협력의 문화적 기초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또한 “협동주의”는 “한층 높은 단계에서 허점 가득한 근대주의를 극복하였기에 자유주의, 맑스주의, 전체주의의 체계보다 우월하다”고 지적하였다. 이것은 파시즘과 자유주의를 포기하고 공산주의와 대항하는 철학이다. 또한, “이러한 문화는 단순한 공동체 사회나 법리사회의 문화만이 아니라, 두 사회를 종합시켜 탄생시킨 한층 높은 문화이다”. 미키 키요시의 “세계국가사상” 및 “민족협동사상”은 중국 고대의 “왕도주의”의 정치사상 및 “천하사상”의 계발을 크게 받았으며, 맹자의 “왕도주의를 숭상하고 패도주의를 억제”하는 사상을 차용하였다. 그는 일본이 동아시아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려면 “왕도주의”로 유럽, 미국 제국주의의 패권주의 통치 질서를 돌파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미키 키요시는 또한 손중산의 “삼민주의”는 당시 봉건적인 중국이 “근대국가로 발전하는 요구를 반영함과 동시에, 유럽,미국제국주의 식민지화 된 중국 민족독립의 요구를 반영하였다고 높게 평가하였다.” 그는《동아사상근거》에서 “손중산이 제기한 바와 같이 삼민주의는 구국주의이며 중국의 독립은 중·일 양국이 공영공존해야 한다는 동부 아시아의 사상 각도로 보았을 때, 반드시 그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중·일 문화 관계사》에서 “왕도정치 사상이 표현한 정치와 논리의 통일은 동아시아 정치사상의 특색이며 인문주의의 일종의 표현이기도 하다.” 미키 키요시를 비롯한 일본 학자들의 “동아협동체” 사상에는 많은 모순이 존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이 사상은 “가족주의”와 “일본 국가론 지도”로 일본의 리더로서의 지위를 강조하는 한편, 평등협력의 “협동주의”, “왕도주의”를 주장하였다. 또한 손중산의 “삼민주의”를 높게 평가하며, 중국의 민족혁명을 동정하고, 중국의 민족주의 수요에 이해를 표시함과 동시에, 새로운 “협동주의”로 “삼민주의”를 대체하는 사상을 주장하였다. 협동체의 문화적 기초에 대하여, 그는 중국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동 주도사상을 많이 차용함과 동시에 “황도”사상의 권위를 수립하려고 도모하였으며, “일본정신”으로 “협동체”의 사상과 문화적 기초를 구축하려고 시도하였다. 본질적으로 보았을 때, 미키 키요시를 비롯한 일본 학자들의 언론은 “민족협동”의 슬로건으로 일본의 침략을 합리화 시키는 구실에 불과하며, “오민족화협”의 명의를 빌어, 침략받은 국가의 국민들을 기만하는 수단에 불과하다. 단지 그들은 중국 역사상 전통적인 정치사상을 차용하여 동부 아시아의 도덕적인 힘을 강조하였을 뿐이다. 그들은 오늘의 일본은 단순히 애매한 “황도사상”, “팔굉일우”로 천하를 통일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며, 오로지 중국 역사상의 “왕도주의”와 손중산의 “삼민주의”사상을 차용하여야 만, 동아시아 기타 국가국민들로 하여금 그들이 주장하는 “동아협동체”를 인정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였다. 이것은 일본이 자신의 패권이론을 구축할 시, 보편가치가 높은 중국 전통 문화 사상을 차용할 필요를 느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在日本侵华战争期间,部分日本知识分子认识到单靠武力不可能征服中国及亚洲各国,于是打出了“超越并克服帝国主义侵略政策”的“东亚协同体论”。该理论是在日本侵华战争陷入泥潭的局面下,由近卫内阁的智囊集团“昭和研究会”提出的。是对“近卫声明”中提出的“东亚新秩序”设想的具体建议,目的是在东亚地区建立由日本主导的国际体系。提倡该理论的主要成员是三木清、蜡山政道及尾崎秀实。在其理论建构过程中,他们试图借助中国的传统思想以迷惑中国及东亚其他国家的人民。三木清强调,东方自古以来是共同社会的文化,其独特的连带思想就是协同思想,因此协同主义是中日合作的文化基础。此外,与欧美的“霸道主义”文化不同,中国的传统文化推崇“王道主义”,日本要以王道主义打破欧美的霸道主义统治秩序,建立东亚新秩序。三木等人的理论在很大程度上借用了中国古代的“家族主义”和“王道主义”思想。虽说其目的是借中华文化为日本的对外侵略辩护,但也说明日本即使在其武力最强大的时期,为建构自己的霸权理论,也不得不借用具有普世价值的中国传统思想。
1. 问题的提出
2. “东亚协同体” 思想中的 “协同主义” 理念
3. 战前日本社会的 “家族主义” 思想及其儒学传统
4. “王道主义” 思想对日本 “协同体” 理念的影响
5. 结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