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孫子吳起列傳」 ‘吳起傳’의 “好用兵:刻暴少恩” 구절을 중심으로 한 ‘노나라-위나라-초나라’에서의 행적에 따른 서사 전개별 포폄의 실태 양상을 분석하여 사마천이 ‘오기’라는 인물을 형상화한 특징을 고찰하였다. ‘오기전’에서 사마천은 포폄 양상을 서술하기 위해서 “好用兵”한 면모와 “刻暴少恩”한 면모를 갈마들며 서술하는데, ‘疑’ 자를 활용하여 재능과 별도로 그의 각박한 사람됨을 강조하고 있고, “就名, 遂殺其妻”한다는 사실 자체는 그의 야박함에 증자가 관계를 끊은 사실과 연결되는 것으로, 이는 당대의 노나라와 위나라의 형세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문학적 장치라 하겠다. 위나라 武侯와의 대화 역시 임금의 덕행을 강조하여 바른 신하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나, 재상 직책을 두고 田文과 나눈 대화나 公叔과 하인의 대화, 그리고 결말부의 太史公曰의 내용을 보면 사마천의 ‘오기’에 대한 이중적 면모를 드러내는 서술 의도가 분명하게 밝혀진다. 또한 ‘오기’가 초나라의 재상이 되어 활약한 공적이 서술되어 있는데, 이는 그의 업적을 과장하는 의도로 활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오기전’에서의 ‘오기’의 죽음에 대한 대목 역시 「魏世家」의 내용을 호견하여 보면 후대의 호사가들이 지어낸 이야기를 바탕으로 사마천이 과장하여 서술한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요컨대, 사마천이 ‘오기전’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의도를 살펴보자면 재능의 공과에 대한 褒揚 조차 신랄한 과장으로 조소하고 소문이나 일화, 대화 기법 등을 통해 비인격적 면모를 부각하고 있는데, 이는 병가의 인물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명성에 지나치게 집착한 인물에 대한 안타까운 일면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 하겠다.
This paper contemplated the embodiment of the figure called Wuqi made by Sima Qian by analyzing the pattern by narrative development focusing on the the phrases of the well treatment of soldiers and the heartlessness and mercilessness in Biography of Wuqi. In Biography of Wuqi, Sima Qian describes the well treatment of soldiers and the heartlessness and mercilessness alternately to depict the two patterns of the determination by judging the the right or the wrong and the good and the evil, and put emphasis on his heartless personality by using the character called suspicion apart from his talent. The dialogue with Marguis wen(文) also showes the rightous vassal by emphasizing the the virtue of the king. But the intention of Sima Qian on the Wuqi through the dialogues between Junmun and him on the issue of prime minister, and the dialogues between Gonsuk and servant, and the contents of the final parts of Taesagonwal. The description that Wuqi contributed to Chao country in warring sates as a prime minister is used as an intention to exaggerate his contribution. It can be inferred that Sima Qian exaggerated the narration based on the gossips and the passage about the death of Wuqi in Biography of Wuqi by contrasting the contents in Wushijia. In short, we can take a look at Sima Qian’s intention of literary embodiment of Biography of Wuqi. Sima Qian make an bitterly exaggerated ridicule of the praises on the merits and demerits of the talent in the introductory part, which is to show the negative perspectives on the figure of the military school(兵家) and the lamentable aspects of the figure who excessiveley preoccupied with reputations.
Ⅰ. 서론
Ⅱ. “好用兵:刻暴少恩” 구절을 통해서 본 서사 전개별 포폄 양상
Ⅲ. “刻暴少恩:就名” 구절에 대한 사마천의 ‘오기’ 인물관
Ⅳ.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