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상업 애니메이션 속 사회의제 표현 분석 - 브래드 버드 감독의 <아이언 자이언트>(1999)를 중심으로

A Study on Expressing Social Agenda in Hollywood Animation : Focusing on Brad Bird’s Film “The Iron Giant” (1999)

인류의 갈등과 폭력의 역사적 사건들은 할리우드 실사영화의 소재가 되어 심오한 사회의제와 주제를 시사하는 경우가 다수 있었지만,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경우 가족과 어린이 관객을 주 대상으로 하는 상업적 속성에 기인하여 사회의제를 표현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1999년에 <심슨가족> 등을 연출한 브래드 버드(Brad Bird) 감독은 워너브라더스라는 빅스튜디오의 자본과 제작시스템을 통해 『아이언 자이언트 (The Iron Giant 1999)』라는 특별한 장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였다. 감독은 이 영화에서 외로운 소년과 살인병기로 제작된 로봇의 우정을 연출하며 인류애와 평화의 메시지를 아름다운 이미지로 형상화하였다. 비폭력과 휴머니즘의 주제를 주요 플롯의 서브텍스트 (Subtext)로 배치하며 1990년대 미국의 폭력적 사회상을 비판한 이 영화는 흥행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클래식 명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진중하고 비극적인 사회의제를 감성적으로 표현한 클래식 애니메이션의 연출 의도와 서브텍스트를 연구함으로써 다소 정체된 한국 애니메이션의 소재와 대상 연령의 다양화에 이바지하고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Unlike Live-action Hollywood movies Hollywood animation movies have rarely expressed social agenda because they have been produced primarily for family audiences. In 1999, a feature animation directed by Brad Bird, “The Iron Giant” was released by a big studio, Warner Brothers. The director conveyed the strong message of humanity through the friendship between a lonely boy and a robot, created as a war machine and embodied it in beautifully animated images. This film expressing serious social agenda has been considered a classic masterpiece despite its box office failure. By studying the directing intention of this classic animation that emotionally expresses heavy social agenda, I hope to contribute to the advancement of the somewhat stagnant Korean feature animation industry for its the diversification of subject-mat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