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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연구 제91집.jpg
KCI등재 학술저널

곡교천 주변지역 신라고분의 전개양상과 영역사적 의미

Development pattern and regional historical significance of Silla ancient tombs in Gokgyocheon basin

DOI : 10.18347/hufshis.2024.9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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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교천 주변지역의 신라 고분은 횡혈식석실은 없고 횡구식석곽(실)과 토광묘만이 나타나는데 대부분은 소형의 석곽묘이다. 고분의 전개양상으로 볼 때 신라는 기존 인식과 달리 한강유역 진출(553)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6세기 말 ~ 7세기 초 무렵에 아산 동부 및 천안 서부지역에 진출하여 서해안 일대를 차지하고 있던 백제와 국경이 엇물리게 되었다. 신라 무덤의 조영이 잠시 중단되는 7세기 1/4분기 무렵은 백제가 곡교천을 넘어 천안 북부의 직산 부근까지 진출한 시기였고, 7세기 중엽의 이른 시기에 곡교천유역에 재진출하게 되었다. 그 범위는 이전보다 확대된 아산 중부지역에까지 이르러 차령산맥을 두고 백제와 대치하게 되었다. 이시기부터 지역색을 띠던 석실이 사라지고 구조의 단순화와 규모의 소형화 등 규격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중앙의 통제에 따른 지배체제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신라의 백제병합 이후인 7세기 후엽~8세기 전반 대에는 곡교천유역에 군현이 설치됨과 더불어 곡교천유역 전역에 무덤이 확산된다. 무덤의 규격화 현상도 더욱 심해지고 정형의 당식과대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지방사회가 중앙의 관제하에 통제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백제 사비기의 묘제 전통이 남아있는 석곽도 출현하는데, 이들 무덤의 출현은 새로이 편입된 백제유민의 재편을 알려주는 지배방식의 일례로 생각된다. 이후 9세기 대부터는 기존 묘제 규범에서 벗어난 무덤이 출현하고 있어 이때부터 지방사회가 중앙의 통제에서 벗어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Most of the Silla tombs in the Gokgyo Stream basin are small stone tombs. Based on the chronology of the excavated pottery, the development process of the tombs can be explained by dividing it into four stages, and the Silla transformation process in the Gokgyocheon basin can be specified according to the distribution and evolution of the tombs. The first stage is from the late 6th century to the early 7th century. Contrary to the existing perception, Silla advanced into the Gokgyocheon basin around the end of the 6th century and came into contact with Baekje, which occupied the west coast. The second stage corresponds to the mid-7th century. After the first stage, the construction of Silla tombs was suspended for a period of time and then resumed. In the first quarter of the 7th century, Baekje crossed Gokgyo Stream and advanced to the vicinity of Jiksan in northern Cheonan to confront Silla. Afterwards, Silla re-entered the Gokgyocheon basin in the mid-7th century and expanded its area starting from Phase I. When they reached the central Asan region, they crossed the Charyeong Mountains and faced Baekje. The third stage corresponds to the late 7th to early 8th centuries. After the annexation of Baekje, counties and prefectures were established in the Gokgyocheon basin, and tombs were spread throughout the Gokgyocheon basin. Stage Ⅳ is a stage in which the construction of tombs rapidly decreases and can be seen as the period from the late 8th century to the early 10th century. Earthen mounds were built along with stone mounds, and from the 9th century, the end of this stage, standardization collapsed, and along with this, Tang-style tombs began to be built during the recession period, which lost regularity. get around.

Ⅰ. 머리말

Ⅱ. 고분의 분포현황과 구조형식

Ⅲ. 고분 출토 토기의 편년

Ⅳ. 고분의 전개양상과 영역사적 의미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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