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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조선시대 필화(筆禍) 사건의 유형 연구

A Study on a Serious Slip of the Pen in the Joseon Dynasty

DOI : 10.17293/dbkcls.2024.10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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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조선조 한문학에 나타난 필화의 몇 가지 유형에 대해 문학작품을 비롯한 사실적 자료를 활용하여 해당 사건의 배경과 필화적 특징 등을 고찰하였다. 필화란 작가의 저작물이 정치적 또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나 문제를 일으켜 대상 작가가 화를 입는 일이다. 본 연구에 의하면 기왕의 한문학계에 알려진 「조의제문」 사건, 남이의 북벌시, 임숙영의 대책문 사건에 연계된 권필의 궁류시, 정개청의 「동한진송소상부동설」, 어무적의 「작매부」 등의 필화는 문학의 자율성과 독립적 가치가 거의 인정되지 않던 조선조에 현실과 민생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문학적으로 반영하여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하고자 했던 일군의 참여문학 성격의 작품과 작가가 존재했음을 예시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근대 이전의 우리 한문학사에 참여문학의 원형적 형태가 존재하였음을 입증하는 사례로서 본 연구의 의의를 평가할 수 있다.

This study examined the background and characteristics of the event using literary works and factual data for several types of a serious slip of the pen that appeared in Chinese literature in the Joseon Dynasty. The serious slip of the pen(筆禍) is when a work causes great political or social repercussions or problems, causing the target artist to be angry. According to this study, the writing case known in the previous Chinese literature academia exemplifies the existence of a group of participatory literary works and writers- 「the Funeral Oration for Eui-Je(弔義帝文)」, Nam yee, Kwon pil, Lim Sook-young, Jeong Gae-chung, Eo Mu-jeok who wanted to participate in solving social problems by literary attention and affection for reality and people's livelihoods in the Joseon Dynasty, when the autonomy and independent value of literature were hardly recognized. In this respect, the significance of this study can be evaluated as an example of proving that the original form of participatory literature existed in the history of Chinese literature before modern times.

1. 들어가며

2. 조선조 필화 사건의 제유형

3.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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