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사 역사교육에서 평화교육 어떻게 할까? - 초·중·고 교과서의 3.1운동 서술을 중심으로
- 충북대학교 중원문화연구소
- 중원문화연구
- 제2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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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43 - 173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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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한국사 교과서의 3.1운동 서술은 이전 교과서에 비해 학계의 연구성과를 반영하여 진일보해 왔다. 본 글에서는 3.1운동에 대한 교과서 서술을 평화적 관점으로 분석하며 3.1운동을 평화교육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였다. 중·고등학교 교과서는 검정체제로 운영되어 다양한 서술 시도가 가능함에도 대부분의 교과서들이 배경-전개과정-의의로 이어지는 유사한 서술구조를 보였다. 서술에 있어 좀 더 과감한 시도가 요구된다. 서술 내용에 있어서는 첫째, 다원성을 살린 서술 시도가 있었다. 앞으로도 유관순 등 몇몇 역사인물 소개에서 벗어나 다양한 참여 주체들의 이야기를 담은 서술, 서울 중심으로 시위의 시작을 서술하는 남한 중심 사고를 벗어나 다양한 지역에서의 활약을 담은 서술, 민족-국가주의 시각을 벗어나 당대 외부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3.1운동에 대한 서술 등이 가능할 것이다. 둘째, 3.1운동과 폭력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는 이전 교과서의 틀을 넘어서지 못하였다. 운동의 탄압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의 사실을 교과서에 싣는 문제, 탄압하는 일제와 저항했으나 희생된 한국인의 프레임, 폭력 시위로의 전환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의 문제, 그리고 3.1운동을 상징하는 비폭력 평화 시위에 대한 인식재정립이 요구된다. 셋째, 지금까지 교과서에서 <3.1독립선언서>는 형식적으로 언급되는 자료에 불과하였다. 3.1운동 속에서 평화의 의미를 되살릴 수 있는 자료로서 <3.1독립선언서>를 강조하고 더 깊이있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Ⅰ. 들어가며
Ⅱ. 교육과정 상의 3.1운동
Ⅲ. 평화적 관점에서 본 3.1운동 서술
Ⅳ.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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