象數易이란 象과 數를 중심으로『주역』을 해석하는 역학이론이다. 경방은 漢代 초기 상수역을 대표하는 인물로『주역』에 오행설을 도입하여 이것에서 파생되는 상생과 상극의 이론으로 괘효를 해석하는 방법을 창안해 낸 사람이다. 역학사의 관점에서 볼 때, 경방은 漢代의 새로운 역학의 개척자임을 알 수 있는데, 경방의 이론을 요약한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 팔궁괘설을 주장하여 기존 전통적 『주역』의 괘 배열방법을 새로 제시하였다. 둘째, 세응설과 비복설을 창안하여 기존『주역』의 한계를 극복하였다. 셋째, 납갑지설을 통해 오행의 상생과 상극으로 길흉을 판단하려 했다. 넷째, 오행설로 주역에 대입하여 길흉판단을 용이하게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가 있었음에도, 경방역이라 할 수 있는 상수역은 후대 의리역파인 왕필과 정이천 · 왕부지에 의해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주역』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경방의 역학을 보는 관점은 판이하게 다르다. 어쨌든 경방의 역학은 『주역』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오행을 도입하여 새로운 해석법을 개발하였고, 그것으로 인해 괘사의 길흉해석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경방의 역학은 명실상부하게 西漢 시대 역학의 주류를 이루었다. 漢代에는 五經博士가 설립되었고, 경씨역은 官方의 이론기초를 이루어 학자들 사이에 널리 인용되었다. 경방의 역학은 漢代상수역학의 중심을 이루었으며, 역학발전에 있어서 하나의 기념비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경방의 역학은 지나치게 ‘象數’를 중시함으로 인하여 ‘義理’를 소홀히 한 측면도 있다. 또 역학과 자연지식의 결합을 추구하면서도 그 결합의 방식을 강구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복잡하게 억지로 갖다 붙이거나, 깊이 있는 철학사상적 측면이 결여되는 등의 학문적으로 불완전한 일면도 남기게 되었다. 주역에 오행을 대입한 그의 상수역 이론은 훗날 소강절 뿐만 아니라, 현재의 術家에게도 널리 활용되고 있는 그 어떤 이론보다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하겠다.
Sangsu Change is a theory of the science of divination that interprets 『the Book of Changes』on the basis of Sang(shape) and Su(number). Gyeongbang was a leader who represented Sangsu Change in the early Han Dynasty and introduced the Wǔxíng Theory to 『the Book of Changes』to interpret Gwaehyo with Sangsaeng and Sanggeuk theories derived from the introduction. From a view of the history of the science of divination Gyeongbang is known as a pioneer of a new divination in the Han Dynasty.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Gyeongbang revealed Palgunggwae Theory to show a new way of arranging Gwae written in 『the Book of Changes』. Second, Gyeongbang suggested Seeung and Bibok Theories to overcome the boundary of 『the Book of Changes』. Third, Gyeongbang tried to decide good or bad luck with Sangsaeng and Sanggeuk Theories through Napgapji Theory. Fourth, Gyeongbang introduced the Wǔxíng Theory to 『the Book of Changes』to decide good or bad luck at ease. In spite of the results, however, Sangsu Change, which is called Gyeongbang Change, was blamed by Wangpil, Jeongicheon and Wangbuji, who belonged to Euiri Change. The view of Gyeongbang for 『the Book of Changes』is very different from others. The science of divination of Gyeongbang introduced the Wǔxíng Theory to the analysis of 『the Book of Changes』to create a new interpretation. No one may deny that it led to a new turning point for interpretation of good or bad luck. It is certain that Gyeongbang was a mainstream of the science of divination in the West Han Dynasty. Ogyeongbaksa was established in the Han Dynasty and Gyeongssi Change was generally cited by most scholars to set a theoretical basis of Gwanbang. The science of divination of Gyeongbang was a center of Sang(shape) and Su(number) theories in the Han Dynasty and made a phenomenal impact on development of the science. However, The science of divination of Gyeongbang neglected 'Euiri(justice)', while considered 'Sangsu' excessively. In addition it chased the combination between the science and the nature, though, asked how to combine them. As a result there remained academic imperfections including stubbornly insisted complication and a lack of deep philosophy. Sangsu Change of Gyeongbang, which introduced the Wǔxíng Theory to 『the Book of Changes』made a greater contribution than any other theories to Sogangjeol in a later era and Sulga in the present.
Ⅰ. 들어가는 말
Ⅱ. 경방의 생애와 저서
Ⅲ. 경방역의 이론과 체계
Ⅳ. 경방역의 역학사적 의의
Ⅴ. 나가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