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적 사고와 동양의 철학 - 자연과 시공간의 다원론적 관점

Western Thinking and Eastern Philosophy: A Pluralistic Perspective on Nature and Spacetime

본 논문에서는 동서양의 사고방식 차이에 대한 연구 결과로서 리처드 니스벳 교수의 연구가 소개된다. 서양인과 동양인은 문화적 차이로 인해 특정한 사고 습관을 형성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서양인들은 주로 범주화에 중점을 두는 반면, 동양인들은 사물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하려고 한다. 이러한 차이는 고대 그리스와 고대 중국의 생태 환경 차이에서 비롯되었으며,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 뿐만 아니라 경제, 정치, 사회 체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동서양 사람들의 사고방식 차이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양에서는 근대 과학의 영향으로 시간과 공간을 독립적인 대상으로 가정하고 분리하였으며, 이를 개념화하고 계량화하여 실존하는 것으로 여긴다. 반면, 동양에서는 자연시간이라는 상대적인 시간을 중요시하며, 시간과 공간을 독립적으로 분리하여 설정할 수 없다고 본다. 서구문화의 영향으로 ‘자연, 시간, 공간’이 서구화된 개념이 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동양적 개념의 ‘자연, 시간, 공간’을 탐구하고자 한다. 동양적 가치의 재조명을 통해 동서양의 사고방식 차이를 이해하고, 서구적 사유 모델에만 갇히지 않고 새로운 이해의 틀을 찾을 수 있다. 또한 환경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연세계에 대한 인간의 지적 태도와 가치관을 살펴봐야 한다. 동양적 가치의 재조명은 이를 가능하게 한다. 현재 산업 문명이 직면한 정체성 위기와 지구적 생태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적 관점에 대한 비판과 동양적 관점의 새로운 발견과 회복이 필요하다.

In this paper, the research of Professor Richard Nisbet is introduced as a result of research on differences in ways of thinking between the East and the West. Westerners and Asians find that cultural differences form certain thinking habits. Westerners mainly focus on categorization, while Asians try to understand things in a holistic context. This difference stems from differences in the ecological environment between ancient Greece and ancient China and affects not only the perspective on nature, but also the economic, political, and social systems. These findings play an important role in understanding the differences in ways of thinking of people in the East and the West. In the West, time and space are assumed to be independent objects under the influence of modern science, and they are conceptualized, quantified, and considered to exist. On the other hand, in the East, the relative time of natural time is important, and time and space cannot be set independently. It raises the possibility that 'natural, time, and space' has become a Westernized concept under the influence of Western culture, and attempts to explore 'natural, time, and space' of Eastern concepts. Through re-examination of Eastern values, it is possible to understand the differences in the way of thinking between the East and the West, and to find a new framework for understanding without being trapped in the Western model of thinking. To deeply understand and solve environmental problems, it is necessary to examine human intellectual attitudes and values toward the natural world. The re-examination of Eastern values makes this possible. In order to solve the identity crisis and the problems of the global ecosystem facing industrial civilization, criticism of the Western perspective and new discovery and recovery of the Eastern perspective are nee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