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후기 僧政의 운영과 추이

Management of Seungjeong and Gongeui in the late Goryeo Dynasty

본 연구는 고려 후기 불교 행정(승정)의 변화를 조사하고, 공의(共議)와 도총섭(都摠攝)의 역할을 재평가한다. 공의는 관료 인사 기록과 유사하게 승직 임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원 간섭기에 승정이 부패하자, 충선왕은 공의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도총섭 직책을 설립했다. 이 시스템은 충숙왕 때 참회부와 함께 확대되었으나, 이후 승록사 내의 양가도총섭 체제로 전환되었다. 공민왕 시기에는 승려 보우에게 주지 임명 권한을 부여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신돈이 집권하면서 불교 정책이 선종 중심에서 화엄종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승려 천희가 선교도총섭이 되어 공의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변화되었다. 본 연구는 고려 후기 승정 제도의 변화를 특정 승려에게 특권이 주어지는 파행적인 측면과 함께 제도의 설립과 진행이 가진 개혁적인 성향의 측면 모두를 바라보아야 함을 강조한다.

This study investigates the transformation of Buddhist administration (Seungjeong) during late Goryeo, reevaluating the role of public opinion (Gong-ui) and the chief inspectors (Dochongseop). Gong-ui was crucial in monk appointments, similar to bureaucratic personnel registers. As Seungjeong became corrupt during the Yuan interference, King Chungseon established Dochongseop positions to ensure fair Gong-ui. The system expanded under King Chungsuk with the Chamhoe-bu but later transitioned to Dochongseops within Seungnoksa. Under King Gongmin, changes included granting monk Bou authority over abbots' appointments. During Shin Don's rule, Seongyodochongseop unified Gong-ui review across sects. This study highlights that the transformation of Buddhist administration in late Goryeo should be viewed in terms of both dysfunctional operations and reformative aspe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