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근대 미국에서 유럽 전통을 조합해서 형성한 ‘만들어진 전통’이다. 이 논문은 크리스마스가 고대 유럽에서 형성된 배경, 근대에 전통의 변형을 통해 재탄생하는 과정, 현대에 상업적 환경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다룬다. 우리는 이 사례를 통해 문화의 메타모포시스 연구에 두 통찰을 얻는다. 하나는 문화의 변화가 대중적 차원에서 일어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물질 영역에서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크리스마스는 로마 시대에 기독교 축일이라는 외피 아래 여러 전통이 혼합되어 형성되었다. 중세에는 겨울 축제의 성격으로 유지되었고, 종교개혁 이후 청교도에 의해 금지되기도 했다. 그러나 19세기 미국 뉴욕에서 유럽 전통에 유래를 둔 핵심 상징을 규합하여 가족을 중심에 둔 날로 재탄생하였다. 19세기와 20세기를 거쳐 선물 문화라는 물질적 맥락 속에서 발전하였으며, 미디어를 통해 생명력을 부여받으며 현재 세계적인 명절로 발달하였다. 특히 산타클로스 상징의 형성 과정은 크리스마스가 어떻게 물질적 조건 속에서 현대인을 위한 성스러운 상징을 형성하였는지를 보여준다.
Christmas is an “invented tradition” that amalgamates European heritage in the context of modern American. This paper delves into the background of Christmas formation in ancient Europe, its renaissance through transformations in modernity, and its evolution within the contemporary commercial milieu. Through this case study, insights into the metamorphosis of culture are garnered, highlighting its occurrences on a mass scale and within material domains. Initially, Christmas emerged during the Roman era, blending various traditions beneath the guise of Christian festivities. Throughout the Middle Ages, it retained characteristics of winter celebrations and faced prohibition by Puritans after the Reformation. However, in 19th-century New York, it experienced a revival by consolidating core symbols derived from European traditions, transforming into a family-centric occasion. Across the 19th and 20th centuries, it evolved within the material context of gift-giving culture, acquiring vitality through media, eventually developing into a globally celebrated holiday. Particularly, the formation process of the Santa Claus symbol exemplifies how Christmas fashioned sacred symbols for modern individuals within material conditions.
Ⅰ. 머리말
Ⅱ. 고대, 중세 크리스마스
Ⅲ. 근대 크리스마스의 형성
Ⅳ. 크리스마스 상징 체계의 형성: 산타클로스의 진화
Ⅴ.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