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를 활용한 소셜미디어 기후변화 회의론 네트워크와 인플루언서 메시지 구조 분석: 사회연결망 분석과 의미연결망 분석의 적용

Climate Skepticism Network and Influencer Message Structures on Social Media using Big Data: Application of Social and Semantic Network Analyses

이 연구는 기후변화 회의론 메시지를 생산하고 유포하는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의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구조와 메시지 확산 패턴 및 인플루언서 메시지의 특성을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소셜미디어 빅데이터에 기반해 사회연결망 분석을 수행하여 회의론 네트워크의 구조적 특성을 파악하고, 인플루언서 메시지의 의미연결망 분석을 통해 회의론을 구성하는 주요 주제 및 의제를 탐색하였다. 무작위 네트워크와 비교 결과, 기후변화 회의론 네트워크는 좁은 세상 네트워크 구조를 가지며, 메시지가 쉽고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커뮤니티 분석 결과, 기후변화 회의론 네트워크는 극소수의 규모가 큰 커뮤니티와 대다수의 소규모 커뮤니티로 형성되어 있었는데, 이용자들이 커뮤니티 내에서 강하게 결집되어 소통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특정 이용자들이 의도적으로 기후변화와 관련된 부정적인 메시지를 유통하거나 선동하고자 할 때,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집회나 시위, 캠페인과 같은 행동을 조직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의미연결망 분석 결과, 네트워크 권위자 그룹은 기후 이슈에 관한 음모론을 제기하며, 유럽의 그린딜 탄소중립 정책에 반대하는 농민 시위를 빈번히 언급했다. 네트워크 전파자 그룹은 기후변화 정책 옹호자들을 강한 어조로 조롱하거나 비판하며, 과학적 증거를 부정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연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부정적 담론이 확산되는 메커니즘을 분석한 첫 실증적 연구로 기후변화 캠페인 수립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This study examines the information structure, message dissemination patterns, and influencer characteristics of social media users who spread climate change skepticism messages using social and semantic network analysis based on big data. Compared to a random network model, the climate skepticism network exhibits a small-world network structure, with messages led by climate change deniers spreading easily and quickly. The skepticism network is formed by a few large communities and a majority of smaller ones, with users tending to communicate strongly within their communities. The authority group in the network frequently raised conspiracy theories related to climate issues and highlighted farmer protests against Europe's Green Deal and carbon neutrality policies. The network's broadcaster group, on the other hand, tended to mock or criticize climate policy advocates in a harsh tone, often denying scientific evidence. The results can be used to inform the development of climate campaig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