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ability Arts and Disability Aesthetics

장애 미학은 현대 예술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주류 예술은 아름다움, 완벽함, 정상성 등의 개념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장애 미학은 이러한 고정관념에 과감히 도전하며, 장애인의 독특한 신체성과 경험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다시 말해, 장애 미학은 장애인의 시각과 목소리를 예술 창작과 향유의 중심에 당당히 위치시키는 한편, 장애를 ‘결함’이나 ‘비정상’으로 치부하는 비장애중심적 시각에 반기를 든다. 본 연구는 먼저 장애 미학이 예술과 사회 전반에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와 영향력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즉, 장애 미학이 신체, 정상성, 미(美)의 개념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고하게 함으로써 어떻게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지, 나아가 인간 존재와 삶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확장시킬 수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동시에 장애 미학 분야에 내재된 잠재적 문제점들도 비판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즉, 장애 미학이 장애를 과도하게 물신화하거나 이국화(exoticization)함으로써 오히려 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점과, 장애와 다른 정체성 요소들(예: 인종, 성별, 계급 등)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아 장애인 커뮤니티 내의 다양성을 간과할 수 있는 문제를 지적할 것이다. 이러한 양면적 접근을 통해, 본 논문은 장애 미학의 혁신성과 한계를 균형 있게 조명하고자 한다. 정리하자면, 본 논문은 장애 미학이 예술과 사회에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 변화의 가능성을 적극 타진하되, 그것이 내포한 잠재적 문제점 또한 날카롭게 지적할 것이다. 이를 통해 장애 미학이 보다 성숙하고 포용적인 예술 실천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떠한 방향을 지향해야 할지 제언하고자 한다.

Disability aesthetics has emerged in the modern/contemporary era as a critical approach that challenges traditional notions of beauty, wholeness, and normalcy in art. By centering the experiences and perspectives of disabled individuals, disability aesthetics seeks to subvert ableist assumptions and stereotypes, presenting disability as a natural part of human diversity. This paper aims to explore how disability aesthetics challenges ableism, expands our understanding of art and beauty, and brings about societal changes through a critical analysis of various examples of disability arts in the modern/contemporary era. However, this paper also acknowledges the potential pitfalls within the field of disability aesthetics. These include the risk of fetishization or exoticization of disability, and the need for a more intersectional analysis that considers how disability intersects with other marginalized identities. As disability aesthetics continues to evolve, it is crucial to address these challenges and work towards a more nuanced and inclusive understanding of disability representation in art. Given this, by critically examining both the strengths and limitations of disability aesthetics, this paper aims to contribute to the ongoing dialogue about representation, identity, and artistic expression in the context of disability. Ultimately, it underscores the importance of continual reflection and refinement within the field to ensure that disability aesthetics remains a powerful tool for social change and artistic innov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