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의 감정 노동 경험과 직업정체성 형성 과정에 대한 질적 내용분석

Emotional Labor Experiences and the Formation of Professional Identity among Direct Care Workers of Nursing Facilities

본 연구에서는 요양보호사의 감정 노동 경험과 직업정체성 형성 과정에 대해 살펴 보았다. 서울 및 경기지역의 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 15명에 대한 반구조화된 인터뷰를 시행하였다. 연구 결과 총34개의 의미 단위, 12개의 주제와 5개의 구성요소가 도출되었다. 요양보호사들은 업무를 시작한 초기 직업으로서 해야 하는 일을 지속해야 한다는 ‘참아냄’과 불편한 감정들은 숨기며 ‘연기’하는 표면화의 과정을경험하였다. 경험이 쌓이고 다양한 대상자들을 만나며 돌봄 대상자를 ‘아픈 존재’ 또는 ‘돌봄이 필요한 존재’로 인식하는 변화와 자신의 업무를 복기하는 ‘자기반성’을 통한 감정 노동의 내면 행위를 경험한다. 또한 대상자를 ‘내 가족이라고 인식’하고 남의 일이 아닌 ‘나의 미래상과 동일시’하는 과정을 통해 임종을 경험하는 어르신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고찰하는 내적 성장을 경험한다. 또한 업무 기술을 습득하며, ‘직업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고 ‘업무 자체에 대한 자신감’을 발현하면서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모습을 탐색하게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돌봄 수행자로서의 보람과 인정’을 느끼고,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보여주며, ‘좋은 돌봄’에 대한 가치를 고민하는 전문적 돌봄 주체로서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요양보호사의 직업정체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사회적 지원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This study examines the emotional labor experiences of caregivers and how these experiences contribute to the formation of their professional identities. Semi-structured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15 caregivers working in nursing facilities in Seoul and the Gyeonggi provinces. The analysis revealed 34 meaning units, 12 themes, and 5 components. Caregivers described a process of “putting up with” and “acting out” uncomfortable emotions to meet the demands of their caregiving roles. As they gained experience and interacted with a diverse range of clients, their perceptions of care recipients evolved; they began to see them as “sick” or “in need of care.” This transformation was facilitated by self-reflection, which allowed caregivers to reassess their work. Through their interactions with elderly clients nearing the end of life, caregivers experienced personal growth, recognizing care recipients as “family” and identifying with their future selves. These experiences shifted their perspective from viewing caregiving as merely a job to appreciating it as a meaningful vocation. Additionally, caregivers developed professional skills, a sense of “professional responsibility,” and increased confidence in their work. This journey led to feelings of “reward and recognition as caregivers,” pride, and self-respect for their profession, along with a commitment to providing “good care” as professional caregivers. The findings underscore the importance of institutional and social support in strengthening caregivers' professional identi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