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t Zero 2050 Roadmap과 원자력 추진선박의 도입 필요성
- 한국해양교통학회
- 한국해양교통학회 학술대회자료집
- 2024년도 추계학술대회
- 2024.12
- 83 - 87 (5 pages)
과도한 발전과 개발로 인하여,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이 해마다 갱신되고 있다. 평균온도가 상승할 때 마다 지구는 엘니뇨, 폭염, 가뭄,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응답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국제에너지기구인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전체적인 에너지의 흐름을 추적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지원 및 검토하며 각 국가들에게 Roadmap 2050을 제시하여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여 보여주고 있다. Roadmap의 keypoint로 Renewables(신재생에너지 확대), Energy efficiency(난방, 냉방 효율 개선, 산업화에서의 효율 개선), Electrification(전기차 확대, 철강분야의 전기로 확대), CCUS(탄소 포집 및 저장), Hydrogen and hydrogen based fuel(수소 및 암모니아 사용 확대)를 중요한 부분으로 삼고 있다. 또한 2022년에 발간한 Nuclear Power and Secure Energy Transitions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 에너지가 많은 국가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에너지 전환과 기후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Net-zero’시대를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보완재로서 선박에 SMR(Small Modular Reactor) 설비를 탑재할 필요성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였다. SMR은 선박 운항 중에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며, 탈탄소 시대의 수소와 함께 차세대를 이끌어갈 주요한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SMR은 소형 모듈화로 집적화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선박용대형 엔진에 비해 무게가 가벼우며, 연료를 보관할 탱크를 별도로 갖출 필요가 없어 화물의 적재 공간의 확보가 기존보다 용이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또한 SMR을 탑재할 선박을 건조할 시 초기 건조 단가는 기존 선박보다 비싸지만, 선박 건조부터 폐선 시까지 연료를 공급받지 않고 운항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진다. 즉, SMR을 탑재한 약 16,000TEU 급 정도의 컨테이너선과 동급의 디젤 및 LNG 추진 선박과 비교하였을 때, 선박의 건조부터 폐선 시까지 약 7,0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가혹한 해상조건에서 운항하는 선박에 SMR을 탑재했을 경우의 동적 안전성과 방사능 누출에 따른 선원들의 안전 문제, 세계 주요 항구에서의 입항 허가 여부, 사용 핵연료의 핵폐기물 처리 문제 등 관련 국제 법규 제정 및 개정 등 세부적인 사항들이 향후 종합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