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주권이 발효되는 대의기관으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은 선거제도를 확립하고 선거구를 획정했다. 그리고 국내 선거구와 함께 국외 선거구로미주 교민 선거구, 즉 미령 선거구를 획정했다. 총 3인의 정수가 규정된 미령선거구의 의원은 재미 한인의 국회의원이었다. 본고에서는 임시의정원 미령 선거구의 의원이 어떻게 선출되었는지, 그들은 어떤 인물들이었는지를 살펴보았다. 미령 선거구에서는 초기 정인과·황진남·안현경·장붕이 의원으로 활동했다. 이들은 미주와 지역적 연고성을 지녔다고 할수 있는 재미 한인이자, 안창호와 이승만으로 대표되는 재미 한인사회의 지도자와 인적 연고를 가진 인물들이었다. 중기에는 흥사단 소속의 송병조와 이강이 미령 의원을 역임하였다. 또한 안창호가 재임하기도 했으며, 안창호 이후에는 송병조가 이를 지속했다. 마지막으로 후기에는 재미 한인단체의 결의 아래 한국독립당의 이동녕·김구·조성환·민필호·유진동이 미령 선거구에 자리를 잡고 의원직을 역임했다. 미령 선거구의 의원 선출은 직접선거와 간접선거의 방식을 모두 보여준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재미 한인사회와 임시의정원의 대내외적 변동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초기 미령 의원의 선출은 직접선거의 원칙 아래 재미 한인단체가 파견한 대표를 ‘공인’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1921년에는 재미 한인의 ‘공선’이 시행되기도 했다. 그러나 중기부터는 간접선거의 방식으로만 의원 선출이 이루어졌다. 후기에는 ‘선거권’을 대행하는 ‘대행선거’의 차원을 넘어, ‘의원직’을 대행하는 ‘위임’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임시의정원 미령 의원은 이들의 정치적 결정을 지지했던 세력에 의해 대표성을 가진다. 인적·정치적 연고성을 기반으로 선임된 의원과 그 선출 과정은 임시정부에 대한 지지를 지속하고자 했던 재미 한인사회의 책임감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재미 한인사회에 대한 임시정부의 끊임없는 관심과 연대, 그리고 임시정부를 향한 재미 한인사회의 지지와 책임감이 미령 의원 선출의 근원이었다.
In this thesis, we looked into how the members of the Provisional Assembly were elected and what kind of people they were. In early days of Members in Electoral Districts of U.S. territories were served by Korean-Americans, and people with personal connections to leaders of the Korean-American community were appointed. In the midterm, members of the Young Korean Academy served as Members in Electoral Districts of U.S. territories. At last, in the latter part, Korean Independence Party forces settled in Electoral Districts of U.S. territories and served as members of Congress. Election of Electoral Districts of U.S. territories shows both ways of direct and indirect elections. Along the way, internal and external changes of Korean American society and The Korean Provisional Congress had a direct impact.
1. 머리말
2. 재미 한인사회의 대표 파견과 미령 의원
3. 민족유일당운동과 미령 의원의 변동
4. 정당정치의 전개와 미령 의원의 구성
5.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