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의 주체로서 양성자 공동체 각 구성원의 역할과 한계 - 『한국 천주교 사제 양성 지침』(개정) 제7장을 중심으로

Role and Limitations of Each Member of the Community of Fomators as the Agent of Formation : With a Focus on Chapter 7 of the Program for Priestly Formation of the Catholic Church in Korea (Revised Draft)

현재 사제 양성에 관한 가장 중요한 관점을 제공해 주는 교회 문헌은 ｢현대의 사제 양성｣(1992)과 ｢사제성소의 선물｣(2016)이다. 이 두 문헌을 종합하여 그 강조점들을 파악해 볼 때 교회가 제시하는 양성의 방향성은 ‘지속 양성’의 측면과 ‘공동체성’의 측면으로 수렴된다. 신학생과 그 신학생이 사제가 되고 난 후 펼쳐지는 여정이 하나로 지속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맥락에서 ‘지속 양성’이 본질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신학교의 ‘공동체성’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공동체성’과는 달리 매우 영적인 차원에 자리하고있음을 고찰하는 것이 본 연구의 출발점이 되겠다. 사제 양성의 의미와 양성자의 정체성은 결국 이 출발점으로부터 드러난다. 먼저 ‘지속 양성’의 측면은 그 정점에서 영감을 주는 양성자의 역할을 부각하고 있고, 다음으로 ‘공동체성’의 측면은 양성자들이 모인 공동체가 보여주어야 할 복음적 증거와영적 친교의 일치에 주목하고 있다. 사제 양성에 관한 교회 문헌들은 양성자공동체 구성원 중 외적 법정의 대표인 ‘신학교의 장’와 내적 법정의 대표인‘영성 지도자’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에 따라 ‘신학교의 장’과 ‘영성 지도자’의 역할을 통해 양성자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조명해 볼 수 있을것이다. 각 양성자들은 이 두 인물 안에서 확인되는 요소들을 함께 소통하고세심하게 이해함으로써 전체 양성의 조화로운 흐름을 이루기 위한 협력에자신의 몫을 충만히 일치시킬 수 있다. 연구의 마지막에는 대구 대신학원 양성자와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토대로 양성자 공동체가 겪고 있는 현실적인 한계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더 나은 길을 가기 위한 제언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현재 교회는 사제 양성에 관해 인식의 전환,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양성하시는 하느님, 즉 양성자이신 하느님이 자리하고 계시다. 그리고 각 신학생과 사제는 이분과 함께하는 여정의 주인공으로서 본인의 책임을 다하며 스스로 멈추지 않고 성장해나가야 한다. 신학교의 모든 양성은 양성하시는 하느님을 향해 연결되는 영적인 성격으로 규정되어야 하고, 양성이 메마르고 방향을 잃는 경우에는 항상 그것이 영적으로 미지근하고 결핍된 모습으로 표출되기 마련이다.

The current Church document that provides the most important perspective on priestly formation is Post-Synodal Apostolic Exhortation Pastore Dabo Vobis (1992) and The Gift of the Priestly Vocation(2016). When these two documents are combined to grasp their emphasis, the direction of formation suggested by the Church converges to the aspect of ‘ongoing formation’ and ‘communitarian character’. The starting point of this study will be to consider what “ongoing formation” essentially means in the context where the seminarian and his journey after becoming priest are continuously connected, and where the “communitarian character” of the seminary is located at a very spiritual level, unlike the “community” generally referred to. The meaning of priestly formation and the identity of a formator eventually emerge from this starting point. First, the aspect of ‘ongoing formation’ highlights the role of formator as inspirator at its peak, and next, the aspect of ‘communitarian character’ focuses on the unity of spiritual friendship with evangelical testimony that the community of formators should show. Church documents on the priestly formation focus on the role of the ‘Rector of the seminary’, the representative of the forum externum, and the ‘Spiritual Director’, the representative of the forum internum among the members of the community of formators. Accordingly, through the roles of the ‘Rector of the seminary’ and the ‘Spiritual Director’, the role of formator can be specifically illuminated. By communicating and carefully understanding the elements identified in these two characters together, each formator can fully match their share in cooperation to achieve a harmonious flow of all positives. At the end of the study, based on a survey of formators and seminarians at Major Seminary of Daegu, I would like to analyze the practical limitations of the community of formators and make a conclusion with suggestions for a better journey. The Church is currently calling for a shift in awareness and paradigm regarding the priestly formation, and at the heart of it is God who trains, God who is a principal formator. And each seminarian and priest must continue to grow on their own, fulfilling their responsibilities as the protagonists of their journey with this God. All the formation of the seminary should be defined as a spiritual character that connects to God who trains. If the priestly formation of a seminary is dry and disoriented, it is always expressed in a spiritually lukewarm and lacking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