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의 직무자율성과 혁신행동: 조직공정성 인식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Job Autonomy and Innovative Behaviors in the Public Sector: The Moderating Effects of Organizational Justice Perceptions

사회문제가 날로 복잡다단해지고 공공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수요가 점차 다양화되면서 이러한 변화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공공조직의 업무 효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공무원의 혁신행동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정학에서는 공무원의 혁신행동을 촉진하는 요인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직무자율성이 공무원의 혁신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경험적 연구는 비교적 최근에서야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조직공정성에 대한 인식이 직무자율성의 혁신행동에 대한 영향을 어떻게 조절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본 연구는 공무원의 직무자율성이 혁신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한편, 조직 공정성의 세 가지 유형인 분배적 공정성, 절차적 공정성, 상호작용 공정성에 대한 인식이 양자 간의 관계를 어떻게 조절하는지 분석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공무원의 직무자율성은 이들의 혁신행동에 유의미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절차적 공정성과 상호작용 공정성에 대한 인식은 직무자율성과 혁신행동 간의 양의 관계를 더욱 강화시키는 조절효과를 나타냈다. 그러나 분배적 공정성에 대한 인식은 직무자율성과 혁신행동 간 관계에 대한 유의미한 조절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본 연구는 직무자율성과 혁신행동의 관계에 조직공정성의 세 가지 유형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함으로써 공무원의 혁신행동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여러 조직적 요인의 입체적 고려가 필요함을 제시하였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Innovative behaviors of public employees have gained considerable scholarly and practitioner attention as they are considered essential to coping with diverse public service demands and promoting government effectiveness. However, it is only in recent years that empirical research has begun to address job autonomy as a potential contributor of innovative behaviors in the public sector. Furthermore, despite recent public attention to justice in the workplace, little research in the field of public administration has explored how organizational justice may affect the relationship between job autonomy and innovative behaviors of public employees. To address the gap in the literature, this study examines how job autonomy influences innovative behaviors in the public sector, and how this relationship is moderated by perceptions of organizational justice as categorized into three dimensions of distributive, procedural, and interactional justice. The findings suggest that job autonomy is positively associated with innovative behaviors of public employees, and that positive perceptions of procedural and interactional justice in the workplace strengthens the positive relationship between job autonomy and innovative behavi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