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전략경쟁과 우주 상업화의 역설: 왜 미국은 중국과의 對아프리카 우주외교 경쟁에서 고전하는가?

U.S.-China Strategic Competition and Paradox of Space Commercialization: Why is the United States struggling in the space diplomacy competition with China in Africa?

본 연구는 우주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의 對아프리카 협력 전략을 비교 분석하고, 양국의 우주외교 효과성에서 왜 차이가 발생하는가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고자 한다. 특히 미국이 주도하는 우주의 상업화가 역설적으로 미국의 對아프리카 우주협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현상에 주목한다. 분석 결과, 우주의 상업화로 인해 미국 정부의 우주 예산 활용이 제약되고, 우주협력 방식이 제한되며, 규범 중심의 협력이 강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중국은 국가 주도의 우주개발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과 인프라 구축, 인력 양성 등 실질적 협력을 추진하며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즉, 우주 상업화로 인해서 미국은 국가 차원에서의 우주력 우세를 성취하였지만, 역설적으로 우주 상업화는 對아프리카 우주외교 역량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본 연구는 우주 분야에서 미중 경쟁의 새로운 양상을 조명하고, 향후 우주외교 전략 수립에 시사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This study aims to compare and analyze the space cooperation strategies of the United States and China toward Africa, and to identify causes of differences in the effectiveness of their space diplomacy. It focuses on a paradoxical phenomenon: space commercialization led by the United States has a negative impact on U.S. space cooperation with Africa. The research findings show that space commercialization constrains the U.S. government’s utilization of space budgets, limits the means of space cooperation, and strengthens norm-centered cooperation. In contrast, China is gaining a comparative advantage by pursuing practical cooperation with African countries through state-led space development, including space-related infrastructure construction and human resource development. This ‘paradox of space commercialization’ constrains U.S. space diplomacy capabilities toward Africa.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that it sheds light on new aspects of U.S.-China competition in the space sector and provides implications for strategic approaches toward space diploma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