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시대 백제 태자궁의 위치 비정시론 - 화지산 유적의 성격에 대한 재검토를 중심으로

Unconventional Theory of the Location of the Sabi Period Baekje Taeja Palace : Centered on a Reexamination of the Properties of the Hwajisan Ruins

본 연구에서는 사비시대에 들어와서 무왕대에 만들어진 태자궁이 화지산 지역에 있었음을 검토해 보았다. 이때 사비도성 내에서 왕궁과 태자궁이 분리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사비시대의 백제에 들어와서 태자의 정치적 비중이 더욱 높아지면서 일어난 변화로 생각한다. 이러한 변화에는 남조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후 왜와, 통일신라에서 태자궁을 건립할 때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사비시대의 백제에서 태자의 지위나 역할이 당시의 권력구조에서 어떠하였는가를 앞으로 계속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In this study, we examined the Taeja Palace, which was built during the Sabi period and was located in the Hwajisan area. At this time, the royal palace and the Taeja palace seem to have been separated within Sabidoseong. This is thought to be a change that occurred as the political importance of Taeja became more prominent in Baekje during the Sabi period. This change seems to have been influenced by Namjo, and it seems to have had a significant impact on the construction of the Taeja palace in the later Whya and Unified Silla. Based on this, it will be necessary to continue to examine the status and role of Taeja in the power structure of Baekje during the Sabi peri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