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중국어 선택접속표지 ‘或者’와 ‘还是’의 기능 및 출현문형과의 관계, 외국어 대응표현 등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하여 언어유형학적 각도에서 두 성분의 공시적 기능과 통시적 발전과정을 고찰하였다. 본고는 선택항의 의미관계, 유형, 문장성분기능 및 출현문형 등의 각도에서 ‘或者’와 ‘还是’의 형식과 기능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선택항의 의미관계에서 ‘或者’에 비해 ‘还是’는 대립관계가 명확한 선택항의 결합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还是’가 의문선택 표지로써 청자에게 선택을 요구하는 목적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선택항의 유형에서 ‘还是’는 동사구나 절 형식의 사건 접속이 다수를 차지하는데 이는 ‘还是’의 선택항이 의문문에서 초점을 받는 주 정보로 기능하는 것과 관련성을 가진다. 반면 ‘或者’는 명사구 접속이 상대적으로 다수를 차지하는데 이는 각 선택항이 하나의 가능성의 묶음으로 제시되어 문장에서 수식성분이나 배경정보로 기능하는 것과 관련된다. 끝으로 출현문형에서 ‘或者’는 진술문 외에 소수 의문문에 출현하지만 이 때 ‘或者’의 선택항은 의문초점이 아니기 때문에 청자에게 선택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还是’는 주로 의문문에 출현하지만 진술문에 출현하는 예도 일부 발견되었는데 이 경우 상위 절에 명령, 청유의미의 술어가 출현하여 청자에게 선택을 요구하거나, 선택에 대한 화자의 불확정적 심리를 상위 절에 표현함으로써 언표내적 행위를 통해 간접적으로 청자의 선택을 유발한다. 이상의 분석을 통해 중국어 선택접속표지 ‘或者’와 ‘还是’는 일반선택과 의문선택의 분류에 부합하며 일부 비경향적인 문형의 사용도 해당 체계 안에서 설명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或者’와 ‘还是’의 공시적 기능과 통시적 발전은 범언어적 보편성에 부합한다. 공시적으로 현대중국어는 일반선택과 의문선택이 상이한 표지를 사용하되 표지사용이 필수적인 Type2 유형에 해당하며 표지형식의 존재와 필수성에 관한 범언어적 함축관계에도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어는 표지가 선택접속유형에 따라 명확하게 구별되는 반면 한국어는 복수의 형식이 혼용되고 기타 요소에 따른 선택의 경향성도 존재한다. 통시적으로도 인식적 불확실성에서 기원한 일반선택표지나 병렬구조 의문문에서 기원한 의문선택표지 모두 선택접속표지의 통시적 발전에 관한 범언어적 언어보편성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This paper examines the synchronic function and diachronic change of ‘huozhe(或者)’ and ‘haishi(还是)’ from the perspective of linguistic typology. In this paper, we analyzed the correlation between the form and function of ‘huozhe(或者)’ and ‘haishi(还是)’ in the fields such as semantic relation and function of two conjuncts, appearance sentence types. In conclusion, ‘huozhe(或者)’ and ‘haishi(还是)’ correspond to the categories of ‘standard disjunction’ and ‘interrogative disjunction’ classified by the presence or absence of choice request for the listener. In addition, we confirmed that some non-typical use can be explained in a system classified as ‘standard disjunction’ and ‘interrogative disjunction’. This paper also confirmed that the synchronic function and diachronic change of ‘huozhe(或者)’ and ‘haishi(还是)’ correspond to the language universals. Synchronically, Chinese disjunction markers are corresponds to type2 in which the markers of ‘standard disjunction’ and ‘interrogative disjunction’ are different but the use of markers is essential. Chinese and Korean have universality but also individuality. From an diachronic point of view, Chinese disjunction markers are consistent with language-universal development. It can be confirmed that both the Chinese ‘standard disjunction’ originating from the epistemic uncertainty and the Chinese ‘interrogative disjunction’ originating from the parallel structure question correspond to the language universals.
1. 서론
2. 선행연구 및 관련이론 분석
3. 중국어 선택접속표지 ‘或者’와 ‘还是’의 형식과 기능의 상관성
4. 공시적 기능과 통시적 발전에 대한 언어유형학적 귀납
5. 결론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