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저널
본 논문의 목적은 기존의 중한 번역에 관한 논의들을 검토하고 중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규칙들의 범주 설정을 하는데 있다. 이러한 범주 설정은 대비언어학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졌다. 필자는 특히, 번역자가 번역 중에 사용하는 언어지식 중에서 기계번역(혹은 기계보조번역)에 활용될 수 있는 부분을 찾고자 하였다. 본문은 크게 어휘적인 측면과 통사적인 측면으로 나누어진다. 어휘적인 측면에서는 중국어와 한국어 어휘 번역을 하는데 있어서 주로 부딪히게 되는 문제를 논하였다. 중국어 단어와 한국 한자어 간의 대응 관계, 중국어 다의어의 번역, 연어 관계, 문화적 차이로 인한 번역어의 불일치 문제 등이 그것이다. 통사적인 측면에서는 고립어적인 특성을 가진 중국어의 문장 구조를 교착어인 한국어로 변환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기본적인 문법 범주를 다루었다. 본문에서는 두 언어 간의 어순을 비교함과 동시에, 격 범주와 시제 범주를 비교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장 간의 논리적 연결 관계가 명시적이지 않은 병렬형식 (parataxis)과 논리적 관계가 명시적인 종속형식(hypotaxis)의 관점에서 중국어와 한국어를 비교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언급할 것은 이러한 언어 대비의 영역은 닫힌 범주가 아니라 열린 범주라는 점이다. 따라서 대비 범주는 필요에 따라 더 늘리거나 세분될 수 있으며 동시에 부단히 수정되어야 하는 작업이다. 이것은 전적으로 번역의 실용적인 목적과 관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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