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한국근대문학의 전문 소장 기관인 한국근대문학관에, 고소설이 상당수 소장되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이곳에 있는 고소설의 문학사적, 출판사적 의미를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고소설은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근대문학이 형성되는 시기까지 단절되지 않고, 방각본, 필사본, 세책본, 활자본(딱지본)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재생산되고 유통되어 근대 대중문학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 논문에서는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영웅군담소설류, 가정 · 가문소설류, 판소리계소설류, 우화소설류로 유형화하여 대표 작품들의 이본 양상과 필사 및 간행 시기, 간기(刊記), 판권지(版權紙), 필사기(筆寫記) 등을 검토했다. 이어서 <구운몽>, <삼국지>, <초한전>, <숙향전>, <임진록>계 소설, <강릉추월전> 등 특정 하위 유형에 한정되기보다는 복합적인 성격을 지니는 작품들을 별도의 항으로 논의하며, 근대 이전과 이후를 관통하는 향유와 변용의 문제를 다루었다. 결론적으로 한국근대 문학관 소장 고소설은 “근대 이전의 유물”이 아니라, 근대문학 장 속에서 계속 살아 움직인 전통 서사의 증거이자, 근대문학사, 출판 및 독서사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하게 하는 핵심 자료임을 밝혔다. 이를 통해서 근대문학의 역사가 전통 서사의 연장, 수정, 재배치를 포함하는 더 큰 편폭의 문학사라는 점을 제기하고, 앞으로 한국근대문학관 소장 고소설의 체계적 정리와 지속적인 연구 및 전시의 필요성을 제안하는 바이다.
This study explores Korean classical novels preserved in the Korea Modern Literature Museum, focusing on works that were actively reproduced and circulated during the modern period. These texts, which span from the late Joseon Dynasty to the Japanese colonial era, continued to shape literary culture through woodblock prints, handwritten copies, and early print editions. By classifying the novels into heroic tales, family sagas, pansori-based fiction, and allegorical narratives, the paper analyzes their variant editions and publication records. The findings reveal these works as living literary forms that bridged premodern traditions and modern transformations.
1. 한국근대문학관에 왜 고소설이 있을까?
2. 한국근대문학관의 주요 하위 유형과 해당 작품들
3. 한국근대문학관 소장 주요 작품들
4. 한국근대문학관 소장 고소설의 존재 의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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