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청구권(代償請求權)에 관한 사념(思念) - 원시적 불능의 유효화와 채무전형론의 제고(提高)
Überlegungen zum stellvertretenden Commodum : Zur Neubesinnung der Metamorphoselehre angesichts der Wirksamkeit des auf eine anfängliche Unmöglichkeit gerichteten Vertrages
- 전남대학교 법학연구소
- 법학논총
- 제46권 제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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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5 - 64 (4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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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I : 10.38133/cnulawreview.2026.46.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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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2024년 민법 개정안이 원시적 불능인 계약을 유효화함에 따라 발생하는 대상청구권의 법리적 변화와 그 정당성 근거를 ‘채무전형론(債務轉形論)’의 관점에서 고찰하였다. 종래 우리 민법학은 원시적 불능을 무효로, 후발적 불능만을 채무불이행의 영역으로 다루어 왔고, 대상청구권 역시 후발적 불능에 한정하여 해석상 인정해 왔다. 그러나 2024년 개정안은 원시적 불능인 계약을 유효화(개정안 제535조)하고 대상청구권 규정(개정안 제399조의2)을 신설함으로써, 그에 따른 이행불능 법리에 관한 재고가 필요하다. 특히 개정안이 원시적 불능 계약을 유효화하면서도 “1차적 급부의무의 발생”을 부정하는 입장을 취하는 것은 존재하는 채무의 내용이 전형(轉形)된다는 전통적인 채무전형 법리와는 궤를 달리하는 것이다. 본고는 독일 민법(BGB)의 개정 과정과 일본 민법의 현대화 논의를 비교법적으로 검토하여, 개정안이 취한 “의무 없는 유효” 모델의 논리적 난점을 제시하였다. 만약 급부의무의 성립 자체를 부정한다면, 대상청구권은 “본래 채무의 연장”이 아닌 입법정책적 결단에 의한 “무(無)에서의 창조”가 된다. 또한, 일시적 불능의 경우에 급부의무는 소멸과 부활을 반복하게 되는 법리적 왜곡이 발생하며, 이는 위험부담 및 반대급부 이행과의 관계에서 혼란을 자초한다. 본 연구는 급부의 물리적 불능에서도 규범적 차원에서 “급부의무(Leistensollen) 성립”을 전제로 해서 채무전형론을 원시적 불능의 유효화에 맞추어 정립할 것을 제안하였다. 대상청구권은 본래 채무와 동일성을 유지하면서 그 객체만이 대상(Ersatz)으로 변형된 것이다. 이러한 해석은 이중매매와 같은 기회주의적 이행 장애 상황에서 채무자의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것을 막고, 이를 채권자에게 귀속시키는 ‘이익 귀속 법리’를 정당화하며, 결과적으로 계약준수(Vertragstreue) 원칙을 실질적으로 담보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결론적으로 대상청구권은 형이상학적 입법 결단이 아니라, 계약의 유효한 성립으로부터 도출되는 “존재하는 의무”의 전형 과정으로 파악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 민법의 채무불이행 체계는 원시적 불능과 후발적 불능을 아우르는 논리적 일관성과 실효적인 권리구제 수단으로서의 법리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Gegenstand dieser Untersuchung ist die Begründung des Anspruchs auf das stellvertretende Commodum im Zuge der südkoreanischen Zivilrechtsreform 2024, die die Wirksamkeit von Verträgen bei anfänglicher Unmöglichkeit neuerlich normiert. Während die bisherige koreanische Dogmatik die anfängliche Unmöglichkeit als Nichtigkeitsgrund behandelte, sieht der Reformwurf 2024 deren Wirksamkeit vor und führt mit Art. 399-2 eine ausdrückliche Regelung zum stellvertretenden Commodum ein. Dies erfordert eine grundlegende Neubewertung der Metamorphoselehre. Problematisch erscheint insbesondere die Prämisse des Reformwurfs, zwar die Wirksamkeit des Vertrages anzuerkennen, aber gleichzeitig die Entstehung der primären Leistungspflicht zu verneinen. Im Wege einer rechtsvergleichenden Analyse zum deutschen und japanischen Recht werden die logischen Defizite dieses Modells aufgezeigt: Ohne Leistungspflicht verkäme das stellvertretende Commodum zu einer bloßen „Schöpfung aus dem Nichts“ kraft rechtspolitischer Entscheidung, anstatt eine Fortsetzung der ursprünglichen Bindung darzustellen. Zudem entstünden bei vorübergehender Unmöglichkeit dogmatische Inkonsistenzen durch das repetitive Erlöschen und Wiederaufleben der Pflicht. Die Arbeit schlägt daher vor, die Metamorphoselehre auf Basis eines „normativen Leistensollens“ neu zu begründen. Das stellvertretende Commodum ist als Ergebnis einer Umwandlung zu begreifen, bei der die Identität der ursprünglichen Leistung gewahrt bleibt, sich jedoch ihr Objekt auf das Surrogat verlagert. Diese Interpretation rechtfertigt zudem die Gewinnhaftung – etwa bei Doppelverkäufen –, indem sie dem Schuldner opportunistische Vorteile entzieht und so die Vertragstreue (pacta sunt servanda) substanziell sichert. Nur durch dieses Verständnis erlangt das System der Leistungsstörungen eine logische Kohärenz über die anfängliche und nachträgliche Unmöglichkeit hinweg.
Ⅰ. 대상청구권 법리와 원시적 불능의 유효화에 따른 새로운 과제
Ⅱ. 이행불능에 따른 본래 채무의 운명과 그 전형(轉形)
Ⅲ. 원시적 불능의 유효화 및 이행청구권과 전보배상청구권의 관계
Ⅳ. 채무전형론의 제고: 원시적 불능의 경우에 본래 채무와 대상청구권의 관계
V. 맺으며: 계약준수 원칙의 실현과 개정안에서 대상청구권 신설의 의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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