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심화되는 기업경쟁 속에서 상품의 고객화에 대한 관심은 높아가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반영하듯이 최근 들어 대량 고객화(mass customization)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증대되며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량생산 방식이 급변하는 기업환경 변화에 대해 이미 한계를 노출하게 되자 이를 대체할 새로운 방식으로서 각광을 받게 된 결과이다. 특히 제조업부문에서 모듈화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넓게 진행이 되고 있다. 그러나 고객화에는 반드시 높은 비용이 수반되므로 철저한 대량고객화의 방법론이 제시되지 않으면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본 논문은 대량 고객화에 필요한 표준화, 그리고 모듈화를 가능케 하는 차별화지연이라는 개념이라는 개념을 다루고 있다. 지금까지 차별화지연은 제조업에서 제품설계나 유통 효율성과 관련하여 일부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 환경변화에 따라 서비스기업에서 더욱 중요성을 더 해 가는 유연성을 확보하는 수단으로서의 잠재력은 극히 일부기업의 사례에 국한된 것이 현실이다. 본 논문은 먼저 차별화지연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여타 서비스기업에 적용 및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한다. 아울러 서비스기업에서 적용시 유념해야할 전략적 시사점도 아울러 밝힘으로써 후속 경험연구를 위한 개념연구로서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