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익(1628~1692)은 호곡집 외에도 호곡만필을 저술하여 고전비평에 새로운 영역을 제시했으며, 시선집인 기아를 편찬하여 사대부들의 시학 공부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작시.평시.선시 등 문학의 다방면에 업적을 남겨놓고 있어 문학사의 가치평가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이다.
본고에서 두보시의 수용문제를 중심으로 고찰하되 차운시와 작시방법.시정신 및 시구와 시어를 중심으로 고구하였으며, 남용익의 두보에 대한 차운시는 그 양상이 단지 답운만 했을 뿐 시상과 시어 및 의경에 있어서는 상이함이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