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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고려말 지식인의 소학 수용에 관하여

A study on Intellectuals' reception of Sohak at the end of Kor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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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의 소학은 조선시대 교육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경전 중의 하나였다. 그런 까닭에 소학에 관한 기존의 연구는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한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이 논문은 고려말 성리서가 유입되었을 당시 소학도 같이 들어왔을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고려말 지식인의 소학에 관한 인식을 살펴보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소학은 일상생활에서부터 배움이 시작되고 또 일상생활에서 그것이 실현된다는 사실에 기인하여 현실적인 가정윤리와 사회윤리가 강조되고 있다. 이는 소학이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실행하는 가장 기본적인 학문을 가르치고자 하는 데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소학의 공부는 곧 성리학적 사고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가 되는 것이다. 연구결과 소학은 고려말 이곡을 비롯하여 길재에 이르기까지 가장 기본적인 학문으로서 인식되고 있었으며, 소학의 수용을 통하여 성리학적 사고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또한 이들이 이후 16세기 사림의 학통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생각 할 때 소학 연구가 고려말을 기점으로 하여 연구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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