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1995년부터 1999년까지 총 5년간의 「도시가계조사」자료를 이용하여 소득, 지출의 불평등도를 측정하여 IMF 경제위기가 한국의 소득분배에 끼친 파급효과를 다면적으로 분석하였다. IMF 경제위기가 한국의 분배구조에 미친 충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IMF 경제 위기는 1998년 세전 및 세후 분배상태를 12% 이상 급격히 악화시켰으며, 그 결과 지니계수는 0.3이상, I지수는 0.91이상으로 상승하였다. 둘째, IMF충격은 근로자가구의 근로소득, 사업소득 및 재산소득 등의 분배상태를 각각 8.9%, 4.8%, 7.7%만큼 악화시킴으로써 상대적으로 근로소득의 분배상태가 더 악화되었다. 셋째, 10분위 계층별 분배구조의 분석결과에 의하면, IMF 경제위기는 9,10부위가 차지하는 소득구성비를 경제위기 이전의 평균 35%에서 평균 37%로 상승시킨 반면, 하위 4개 분위가 차지하는 소득구성비는 경제위기 이전의 평균 23%에서 평균 20%로 떨어뜨림으로써 소득집중도의 양극화현상을 심화시켰다. 이런 양극화현상은 1998년의 지니계수와 I지수, 그리고 세전 및 세후 10분위 분배율의 추계결과에서 확인되고 있다. 넷째, 경제위기 이전에는 거의 변화가 없던 5인 가구의 소득불평등도가 급격하게 악화되어 IMF 충격이 5인 가구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다섯째, 지출불평등도와 소득불평등도를 비교한 결과, 근로자가구의 총지출 불평등도는 IMF 충격으로 인하여 악화되었지만, 1999년 소득세법 개정이 누진성을 제고시켰다는 결론은 단정적으로 도출할 수 없었지만 세후소득분배상태를 세전 대비 6% 정도 개선시킴으로써 소득불평등의 악화를 진정시키는데 어느 정도 기여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불평등정도를 1996년 수준으로 회복시키지는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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