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에 Kaplan과 NOrton에 의해 전략적 성과측정시스템인 BSC(균형성과표)가 소개된 이후 국내에서도 이미 수십 여 개의 기업들이 도입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BSC에 대한 관심 역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통제보다는 전략과 비선을 그 중심에 두는 BSC는 그동안 모든 관리자들로 하여금 전략적으로 사고하도록 장려하는 도구로 성과문화 창출 수단으로 그리고 전략적 실행을 지원하는 경영시스템으로 각광받아 왔다. BSC의 핵심 기능중의 하나로는 당초 수립된 전략이 여전히 실행가능하고 성공적인가에 관한 피드백을 지칭하는 이중고리학습 능력이 꼽힌다. 이러한 이중고리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도구는 전략적 가설들을 논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묘사한 것으로 정의되는 전략지도이다. (i)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및 피드백 (ii) 전략지도 표준틀을 이용한 누락 또는 간과된 지표의 발견, (iii) 전략지표의 개발 유도 등이 꼽히는데 이들 역할들은 성공적 외국사례들로부터 입증된 바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BSC 를 도입한 국내기업들의 경우 대부분 BSC 및 전략지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본 연구에서 파악된 국내기업들의 BSC 및 전략지도 활용상의 주된 문제점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BSC와 전략지도를 비전과 전략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소위 방향감각을 상실한 노력 현상이 목격되었다. 둘째, 비전과 전략의 커뮤니케이션보다는 개인의 평가 및 통제에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다. 셋째, 최고경영자의 리더십보다는 일종의 경영유행으로 도입되는 경향이 짙다. 넷째, BSC의 역엔지니어링을 이용하여 전략경영상 강조되어야할 소위 missing 지표를 파악하거나 BSC 지표들 상호간의 인관관계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보완하는 노력을 발견할 수 없었다. 다섯째, 작은 변화에 해당하는 프로그램 또는 인프라의 변화는 확인되었으나 큰 변화에 해당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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