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사(史)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는 매우 부족한 편이었다. 국외는 물론이고 국내의 광고 관련 연구들 또한 광고사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실정이었다.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광고사 연구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광고사 연구의 수행을 촉구하고자 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었다.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먼저 광고사에 관한 기존의 연구들을 분석적으로 살펴봄으로써 광고사 연구의 현황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그에 근거해서 앞으로의 광고사 연구 과제를 제시하였다. 광고사 연구의 현황을 살펴본 결과 광고사 연구의 관점이 주로 매체사 또는 경제사적인 측면에 치우쳐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광고사 연구는 광고현상 주변의 조건들보다 광고 자체를 중심에 두고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본다. 광고사 연구에서 중요한 것은 시대와 시기 구분문제인데, 매체사 또는 경제사적인 시각이 광고사의 시대와 시기구분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었다. 광고사를 사회사적인 관섬에서 본 연구 또한 광고를 사회상이 반영되는 매체로만 파악하는 한계를 갖고 있었다. 이러한 제한점들과 국내외에서 수행된 몇몇 구체적인 연구결들은 이후 연구과제에 시사점을 제시한다. 앞으로의 광고사 연구 과제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광고사의 시대와 시기구분을 광고 자체의 발달 과정에 맞추어 설정해야 한다. 둘째, 각 나라의 광고사를 비교하고 한 나라내에서도 시대별로 광고발달 상황을 비교해 보는 비교사적 관점의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각 국가 사이의 영향관계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넷째, 각 매체별 비교연구가 필요하다. 다섯째, 광고인의 역사 등에 대한 연구가 요구된다. 여섯째, 일제 시대 일본어 신문의 광고현황에 대한 연구가 있어야 한다. 일곱째, 해외 교포언론에 담겼던 광도에 대한 연구도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여덟째, 광도사 연구는 관련 문화예술사와 공통점을 찾는 연구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