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네덜란드에서 처음으로 미술의 근대적 성격이 나타났지만, 종래의 미술사에서는 그 짐을 적극적으로 평가하지 않았다. 이는 종래의 경제사에서 17세기 네덜란드 경제의 근대성을 과소평가한 것과 맥락이 일치한다. 영국에 앞서 네덜란드에서 최초로 근대경계가 형성되었다는 최근의 견해는 네덜란드 미술의 성격을 새로 해석할 근거를 제공한다. 이 논문은 예술경제사의 접근방법을 활용하여, 17세기 네덜란드 미술의 근대성을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그것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되었는지를 분석한다. 역사상 처음으로 네덜란드에서 미술은 후원제도에서 벗어나 시장경제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이 미술은 중간계급의 대중적 수요에 기반을 두었고, 미술작품의 내용도 중간계급의 취향에 따라 근대적으로 혁신되었다. 역사화 대신에 풍경화 정물화 등 현실을 다룬 장르가 주류로 성장했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미술생산자 지위와 생산자조직도 근대적으로 혁신되었다. 미술가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장인(기술자)에서 전문직업인(예술가)으로 격상되었고, 미술가들은 길드의 전근대적 제약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17세기 후기에 네덜란드 미술의 근대적 발전이 정체되었다. 그것은 당시 네덜란드 산업생산의 전반적 정체를 반영하는 측면도 있지만. 특수한 요인도 작용했다. 미술산업의 수요자가 소수 엘리트로 변화되면서 내수가 위축된 점, 수출산업으로 전환이 불가능하여 내수 위축을 돌파할 수 없었던 점이 그것이다. 키워드 : 네덜란드 마술, 미술시장, 근대미술, 예술과 경제, 예술과 사회, 예술경제사, 문화경제학
1. 과제와 방법
2. 17세기 네덜란드 경제의 성격
3. 17세기 네덜란드의 미술수요
4. 17세기 네덜란드의 미술생산
5. 17세기 네덜란드 미술의 성격
6.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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