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가와 매체가 국제스포츠 이벤트를 이용하여 우리 사회에서 수많은 난민들을 만들어내고, 대중의 삶을 주변으로 몰고 가고 있음을 보여준 여러 사례들을 이탈리아 철학자 아감벤의 정치철학이론으로 비판하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그가 주장한 예외상태와 호모사케르의 개념을 소개하고, 이것이 어떻게 스포츠 메가이벤트의 준비과정에서 나타난 소외와 배제의 양상을 설명할 수 있는가를 논의하였다. 호모 사케르란 ‘국가법이나 종교적 법에서 배제된 자’로서 일종의 ‘살아있는 죽은 자’를 말한다. 이들은 국가법의 보호 테두리에서 추방되어 우리 사회의 구성적 외부를 차지하는 사람들로서 국제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특히 많이 생산된다.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스포츠 메가이벤트로 인하여 국민과 법적 관심에서 배제된 노점상들과 빈민들이 가장 대표적인데, 역사적으로 볼 때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은 근대화의 도구로서, 2002한일월드컵은 자본과 국가주의 담론에 의해 많은 호모 사케르를 양산하게 되었다. 이들 호모 사케르들은 우리 사회의 주류를 빛내주는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대의를 위한 불가피한 희생으로 간주되었다.
This article criticizes the paradox of sovereignty producing Homo Sacer, an outsider in our society with sports mega-events. Homo Sacer means "being excluded from national laws or religious domain‘, that is to say, a kind of “living dead.” (S)he is occupying a constitutional outside of modern society with exclusion from the boundary of national laws. Homo Sacer also exists in sports worlds and related domains, such as street traders who were banished from their living sites, nation laws and media"s boundaries. With the acceleration of a neo-liberalism and globalization, Homo Sacer have been produced by national interventions as well as media"s attention. In historical perspective, 1986 Seoul Asian Game and 1988 Seoul Olympic, the tools for modernization, and 2002 Korea/Japan World Cup led by discourse of capital and nationalism had produced lots of Homo Sacer, the people who were expelled and excluded from the mainstream of this society. Agamben"s philosophical theory implicates that even though sports mega-events have their own advantages, simultaneously, they actively produce lots of beings excluded from national barricades by weighting the capitalistic value embodied in their 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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