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의제설정효과의 심리적 기제인 정향욕구 요인을 새로운 시각에서 탐색한 내용이다. 1970년대 정향욕구 연구가 이뤄진 이래 이 개념이 수십 년간 변하지 않는 공리(公理)로 인정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정보 주목도의 차별화가 발견되는 새로운 매체 환경에서도 전통적 정향욕구 개념이 의제설정효과를 설명할 수 있는지를 확인코자 한 것이다. 기존의 ‘정보 적절성’과 정보에 대한 ‘불확실성’ 등 정향욕구 2가지 기본 요소를 각각 ‘개인 관여’와 ‘지식’으로 대체하고, 1970년대 정향욕구 연구 초기 단계에서 거론됐으나 결국 연구에서 제외된 ‘메시지에 주목하고자 하는 노력’을 새로운 정향욕구의 기본요소로 추가해 실험을 했다. 그 결과, ‘개인 관여’가 의제설정효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노력’과 ‘지식’의 순서로 의제설정효과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연구는 기존 정향욕구 기본 요소에 ‘노력’이라는 측면을 더하면 의제설정효과 발생 원인을 더 상세하게 규명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에 사용된 3가지 기본 요소는 인식론적 공리주의와 소비 심리학 등에서 활용되는 매체 효과의 심리적 기제를 활용해 개념화했다.
Revisiting the core psychological concept of need for orientation, this experiment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magnitude of agenda-setting effects resulting from exposure to an online newspaper and three aspects of need for orientation: (1) personal involvement, newly re-conceptualized for a traditional need for orientation component of relevance (2) knowledge as an alternative to another traditional component of uncertainty, and (3) effort, an aspect deleted in the original need for orientation research during the 1970s. The results of the experiment demonstrate that all three are significantly related to agenda-setting effects, with personal involvement having the greatest weight followed by effort. Knowledge is only weakly and negatively related to the magnitude of the agenda-setting effects. Methodologically, this study introduces continuous measures for all three components, which allows the use of more sophisticated statistical proced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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