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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후보 학술저널

마리보의『논쟁』에 나타난 거울 단계를 통한 성장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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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보는 보마르셰(Beaumarchais)와 함께 18세기를 대표하는 희극 작가이다. 그의 문학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생전에는 인정을 받지 못하였으며 19세기에 들어와 비평가 생트 뵈브에 의해 재평가 되었다. 1980년대 이후 프랑스 연극계와 평론계의 인사들은 마리보의 연극을 새롭게 조명하기 시작했다. 당대에는 진부한 말장난으로 보여 마리보풍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이던 그의 작품이 오늘날 새롭게 재해석되고 다시 재조명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사실상 그의 말장난은 인간 분석을 위한 소도구였으며 실제로 그는 다양한 방법으로 인간의 심리 이면을 캐기 위한 시도를 한다. 프로이트가 탄생하기 이전 시대에, 인간심리에 대한 개념과 과학적 도구가 미천했던 시대에, 인간을 다양하게 실험하여 파악하려는 그의 시도는 상당히 과학적인 것으로 어떤 이론을 내세우기보다는 그 이론이 타당한지 알아보기 위해 정교한 무대장치와 상황을 만들고 그 속에 인간 피실험자를 투입시켜 그 반응을 드러내려고 했던 것이다. 이 때 그의 연극무대는 인간심리를 연구하고 드러내는 인위적인 가공의 실험실, 연구실, 발표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오늘날 소위 실험이라고 일컫는 과학적 탐구방법이 정립된 것은 19세기 후반부터인데 마리보는 그보다 근 일 세기나 앞서서 이러한 실험정신에 의한 극을 썼다는 것은 한마디로 놀라운 일이다. 마리보 연극은 연극이라는 장르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잘 드러내주고 있다. 왜냐하면 연극을 일종의 가면놀이로 볼 때 가면으로 가려진 현실에서 그 가면을 벗겨내어 그 이면을 드러내는 특이한 예술 장르이기 때문이다. 마치 가면무도회처럼 인물들은 연극무대에서 또 다른 연극을 펼친다. 즉 연극 무대에서 인물들은 다른 역할을 일부러 떠맡는 연극 속의 또 다른 연극을 하거나 아니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실험극의 배우가 되어 관찰대상이 되기도 한다. 실은 삼중의 연극이다. 인생이라는 것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연극무대라고 한다면 말이다. 마리보의 이 연극 무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왜냐하면 그 어떤 인물도 보여짐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때 타자의 시선과 응시는 분리와 변모를 촉진시키는 사르트르적인 메두사의 시선과는 거리가 멀다. 마리보 연극에서 타자의 시선과 응시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현상을 변모시키기보다는 좀 더 정확히 객관적으로 기술하려는 길잡

Ⅰ. 서 론

Ⅱ. 실험의 목적

Ⅲ. 나르시시즘 : 거울 우물

Ⅳ. 결 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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