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훈의 작품 연구는 유독「常綠樹」(1935)에만 주목되어 왔다. 그리고 그의 작가적 명성만 큼 다른 작품 연구는 아주 소홀한 편이다. 그리고 심훈은 민족주의자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은 사회주의, 민족주의, 자유주의 노선을 함께 겨냥한 사상적 배경을 지닌 작가이다. 그의 사 상적 경향이나 예술관, 시대와 사회 인식은 작품 「織女星」에 잘 그려지고 있으며, 곧 소설 작품의 내용 분석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소설 창작 뿐 아니라 시 창작, 영화 감독 등 여러 방면에 다채로운 삶의 경력을 지니고 있는 심훈 문학을 총체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織女 星」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그의 대표적 장편「織女星」에 대한 연구 는 아주 미약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고는 심훈 문학의 재평가를 위한 일조로 그의 장편「織 女星」이란 텍스트를 놓고 소설기법적 측면에서 다루어 본 것이다. 먼저 소설의 공간적 층위에서 살펴보고자 하였는데, 중도적 주인공인 인숙의 ‘서사적 공간’ 이라 할 수 있는 ‘果川’→‘會洞’→‘삼청동’→‘원산’으로 이어지는 공간적 층위이다. ‘과천’은 인 숙의 어린 시절 ‘방울’의 공간으로, 班家의 중세적 생활 풍습과 유교적 가치관이 그대로 살아 있는 곳으로, ‘각시놀음’이 암시하는 이야기의 상징 공간이자 早婚, 생활, 교육 등 舊習의 문 화가 자리하는 공간이다. 다음으로 ‘會洞’은 인숙이가 早婚해 들어 간 시집살이의 공간으로, 조혼의 폐해와 시어른들의 ‘노리개’감으로 파란만장하게 겪는 인숙의 갈등이 노정되며, 윤자 작과 그의 식솔들이 겪는 방탕과 반역이 소용돌이치는 곳이며, 또한 有産階級의 몰락상이 펼 쳐지는 암울한 배경 속에 자유연애사상과 無産階級 운동이 전개되기도 한다. 그리고 ‘삼청동’ 은 시련의 극점 공간인데, 인숙이 시댁에서 쫓겨나고 득남하지만 누명을 쓰고, 일남의 죽음으 로 자살미수에 이르는 첨예하게 갈등구조가 상승하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원산’은 인숙이가 이혼을 하고 여성으로서 자아정체성을 확보해 가는 구원의 공간으로 그려지고 있다. 두 번째는「직녀성」의 인물 층위에서 본 소설 기법이다.「직녀성」에는 많은 인물이 드러 나지만 실제 갈등의 핵심을 보여주는 인물은 1차적으로 ‘인숙 : 봉환’이고, 2차적으로는 ‘인 숙 : 경직, 윤 子爵의 식솔’과의 관계이다. 여기에서 인숙은 중도적 인
Ⅰ. 서언
Ⅱ. 「직녀성」에 드러난 敍事 空間의 의미
Ⅲ. 「직녀성」의 인물 설정 양상
Ⅳ. 장르 전환 요소를 지닌 「직녀성」의 소설 기법
Ⅴ. 결어
미주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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