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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굿판의 변화와 무가 연구의 방향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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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지금까지 이루어진 무가 연구의 성과를 검토하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제시한 글이다. 1990년대 이후 무가 자료집은 많이 간행되었지만 연구 성과는 제자리 걸음이다. 특히 이것은 굿판의 변화와도 관련이 있다. 먼저 마을 공동굿이 사라지고 개인굿이 늘어나고 있고, 국가에서 지정된 굿이 중심이 되고 다른 굿은 쇠퇴하고 있으며, 강신무가 증가하고 있고, 서울굿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서사무가가 쇠퇴하고 있고, 근거가 뚜렷하지 않은 무가가 널리 퍼진다. 이에 따라 앞으로 무가 연구에 새로운 방향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여겨지며 다음에 그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먼저 무가를 문자로 기록된 문학으로 볼 것이 아니라 굿판에서 연행되는 문학으로 보아야 한다. 이에 따라 굿판의 생동적인 분위기와 무가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탐구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굿판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연구자들도 받아들여야 한다. 문화재 중심의 연구에서 벗어나 지금 현재 왜 어떤 굿이 어떻게 연행되고 그 속에서 무가가 어떻게 불리어지는지 고찰되어야 한다. 이글에서는 이러한 사례 하나로 문자로 기록된 무가를 보고 공부한 무당이 실제 굿판에서 무가를 부를 때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고찰했다. 퇴계원에 거주하는 이영희씨를 대상으로 기록된 무가와 굿판에서 부른 무가를 비교할 때 무당이 적극적으로 굿판에 적응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앞으로는 굿판의 변화를 고려하면서, 무가 연구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

1. 머리말

2. 주요 무가 연구 성과의 의미 검토

3. 굿판의 변화와 무가 연행의 실상

4. 무가 연구의 방향 전환

5. 굿판 현장을 고려한 무가 연구의 사례-문서와 연행의 비교

6.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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