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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양주별산대놀이의 지속과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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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별산대놀이는 1964년 12월 국가 지정의 중요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었고, 현재까지 비교적 활발하게 전승되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예전의 연희와 현재의 연희는 일치하는 면도 많지만, 변화된 내용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난다. 연희 내용에서 현재는 예전에 비해 연희의 즉흥성과 흥이 부족하고, 연기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현재의 연희에서는 성(性)과 관련된 노골적인 부분을 생략하고 있다. 그리고 신할아비․미얄할미과장에서 할미의 죽음 후에 벌어지는 연희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예전에는 할미의 죽음 후에 신할아비가 넋타령을 했는데, 최근에는 그것이 빠지고 대신에 무당굿을 한다 대사의 변화는 대사 전달방식의 변화와 대사 내용의 변화로 나타난다. 예전에는 억양과 장단을 잘 살려 대사를 전달했는데, 요즘은 그것이 잘 되지 않고 있으며, 대사나 불림이 빨라졌다. 요즘 공연에서는 연희자에 따라 공연 현장에서 즉흥적인 대사를 많이 구사하는 면이 있는데, 이를 통해 대사의 변화가 생긴다. 특히 대사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이는 것은 욕설과 육담이다. 춤사위의 동작은 옛날과 같지만, 지금의 춤은 예전보다 좀 빨라졌고, 예전 연희자들처럼 몸에 배인 멋진 춤사위를 구사하지 못하고 있다. 가면의 모습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육이오 후에 가면을 제작할 때, 그 복원에 있어서 일부 고증이 부족했고, 가면의 제작에 사용되는 재료가 변했기 때문이다. 일제시대까지만 해도 유양리는 큰 마을이었고, 이 지역의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난장을 텄고, 난장 때에는 소리꾼․줄타기꾼이 외부로부터 초청되고 씨름도 했다. 그러나 해방 이후 별산대놀이는 이 지역 사회에서 특별한 기능을 갖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난다. 최근에는 현지 주민들도 많이 찾아오고, 정기발표공연이 있을 때는 양주군의 각 읍면 청년회와 양주로터리클럽 등에서 지원해 준다. 그리고 양주별산대놀이에 대한 인식도 많이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1. 머리말

2. 연회 내용의 지속과 변화

3. 대사의 지속과 변화

4. 춤사위의 지속과 변화

5. 음악의 지속과 변화

6. 가면의 지속과 변화

7. 연희자의 지속과 변화

8. 양주 지역에서 별산대놀이가 차지하는 위치

9.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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