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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창작 판소리의 사적 전개와 요청적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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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판소리사는 크게 네 시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새로운 판소리 문화를 정립해 가려는 실천적 모색이 이루어지고 최초의 본격적인 창작판소리라 할 수 있는 <열사가>가 출현한 1930년-1950년대, 박동진의 활동이 두드러진 1960-70년대, 임진택으로 대표되는 1980-90년대, 젊은 소리꾼들에 의해 다양한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는 2000년대 이후가 그것이다. 판소리 전승에 대한 위기의식은 이미 20세기 전반기에 노정되기 시작하였으며, 창작 판소리에 대한 관심이 촉발된 것 또한 판소리 전승에 대한 위기의식과 맞물려 진행되었다. 작품의 수는 그리 많다고 할 수 없지만, 193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시도된 창작 판소리는 시대의 요구를 수용하여 판소리의 지평을 넓히는 데 일정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창작 판소리에 대한 관심이 전에 없이 강렬하게 분출되고 있는 오늘날의 상황 또한 판소리의 위기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창작 판소리 작업을 해나가는 데 있어 소중한 지침이 되는 자산은 전통 판소리의 창법, 장단, 선율 등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단의 운용이라든가 곡을 붙이는 작업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전통 판소리에 대한 철저한 학습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전승 5가를 모두 익혀 득음의 경지에까지 나가기도 힘든 상황에서 창작 판소리까지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이런 이유로 창작 판소리를 외면한다면, 결국에는 판소리의 존립 자체에도 심각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창작 판소리의 성패를 가늠할 두번 째 중요한 요소는 문학성을 담보한 훌륭한 사설의 유무이다. 소리는 문학성을 갖춘 사설과 명창의 예술적 표현능력이 결합되었을 때 훌륭한 공연물이 될 수 있다.

1.머리말

2.창작판소리사의 시기 구분 및 각 시기의 특징적 양상

(1)1930~1950년대

(2)1960~1970년대

(3)1980~1990년대

(4)2000년~현재

3. 요청적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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