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TV, 사이버 매체들이 등장하면서 구술 이야기들의 기능은 상당히 위축된 것처럼 볼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러한 다매체들을 활용한 이야기 문화가 새로이 이루어진 것이라 말할 수도 있다. 그래서 사이버 이야기판에는 글쓰기, 채팅, 사진, 그림(만화), 동영상의 매체들이 역동적으로 뒤섞인다. 이러한 현대사회에서 새로이 부상된 설화의 범주들은 미스테리, 일화, 풍문, 사건비화, 유머 등이다. 그들은 신화, 전설, 민담의 장르 전통을 계승하는 한편으로 그 전통에서 일탈해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그리고 그들은 이야기의 담론방식이 사실과 경험을 추구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순전한 허구와 넌센스를 지향하는 양극 현상을 보인다. 이 새로운 설화 양상들이 드러내는 양식성 또는 갈래성은 실화(true stories), 유머(humor), 시리즈 이야기(series stories), 그리고 패러디(parody)에 대한 지향이다. 어떻든 다양하고 새로운 매체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구술의 이야기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소규모의 공동체들은 여전히 무릎을 맞대고 ‘이야기의 꽃’을 피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추후로 구술의 이야기는 언더그라운드, 비하인드, 안티의 담론을 형성하는 데 더욱더 중요한 구실을 하게 될 것이라 전망된다.
1.설화 갈래의 전통과 현대
2.현대적 양상: 사실적 경험담의 양산과 갈래의 혼재
2.1.神. 鬼.異界에 대한 믿음 또는 의문
2.2.전설적 전통의 계승과 확장 : 일화,풍문,비화
2.3.민담적 전통과 유머의 성행
3.담론방식과 새로운 갈래에 대한 전망
3.1.실화에 대한 지향
3.2.유머 및 시리즈 양식에 대한 선호
3.3.패러디의 확장과 상호텍스트성의 문제
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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