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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공동체의 관점에서 본 말과 구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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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 관점에서 말과 구비문학의 상호 관련성을 살펴보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이 글은 모두 4개의 본론 장으로 구성된다. 2장에서는 공동체의 개념과 유형을 정리하고, 최근 새롭게 생겨난 인터넷 통신 공동체의 특성을 기술하였다. 3장에서는 말이 공동체 구성원들의 유대를 강화하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수단임을 설명하였다. 또한 말은 공동체의 문화를 반영하며, 그것을 재현하는 기능을 가진다. 4장에서는 공동체의 말과 구비문학의 관련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판소리, 민요, 속담, 탈춤 대사 등의 구비문학 작품들은 그것이 산출된 공동체의 특징적인 말의 모습을 잘 드러낸다. 5장에서는 인터넷 통신 공동체에서 비규범적 통신 언어를 많이 쓴 21세기 입말 문학이 활발하게 생산되어 널리 전파되고 있음을 밝혔다. 이러한 논의 과정을 통하여, 우리는 구비문학의 말이 조선 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공통성을 보이는 점을 확인하였다. 조선 시대에 양반과 평민들이 각각 ‘고상한 말’과 ‘비속한 말’을 씀으로써 대립적 관계를 유지한 것처럼 지금도 ‘규범에 맞는 말’과 ‘규범에 맞지 않는 말’을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 심리적 대립이 유지되고 있다. 구비문학은 ‘고상하고 표준적인 말’보다는 일상의 ‘비속하고 비표준적인 말’을 그대로 생생하게 쓰는 대중 문학이다.

1. 머리말

2. 공동체의 개념과 변화

3. 공동체와 말

4. 공동체의 말과 구비문학

5. 인터넷 통신 공동체의 말과 구비문학

6.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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