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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19세기 말~20세기 초 야담의 전개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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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세기 말~20세기 초 야담의 전개 양상을 고찰하기 위한 목적에서 쓰여졌다. 야담은 17세기 중․후반 이후 필기와 패설의 전통을 이으면서 등장하였는데, 19세기말로 접어들면서 야담은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를 꾀한다. 변모의 방향은 크게 세 경로로 요약된다. 첫째, 역사로의 경사. 둘째, 야담의 독자성 확보. 셋째, 소설로의 경사가 그것이다. 또한 표기문자도 순전한 한문에서 한문현토나 국문 표기의 양상도 나온다. 이러한 움직임은 야담이 자기갱신을 하면서 발전하는 한 양상이었다고 볼 수 있다. 1894~1910년의 야담은 두 방향으로 전개된다. 그 방향의 하나는 교화와 계몽에 있고, 다른 하나는 오락에 있다. 두 방향 모두 당시 신문 등을 비롯한 언론매체를 통해 이러한 양상을 읽어낼 수 있다. 이는 또한 야담이 파적을 위한 개인적인 목적에서 벗어나 비특정 독자를 대상으로 변모되었음을 알 수 있다. 1910~1920년대의 야담은 구활자본으로 출간되어 향유된다. 이 때 나온 야담은 19세기에 편찬된 야담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부분적으로 사실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정한 차이를 보인다. 그렇지만 전대에 보여주었던 계몽을 위한 특성은 현저하게 약화된다. 1920년대 후반, 야담은 민중계몽운동의 일환으로 활용된다. 그 양상은 야담운동을 통해 구체화된다. 이는 야담을 통한 민족 공동체를 꾀한 한 양상으로, 문학이 시대에 어떻게 대처하였는가를 잘 보여준다. 그렇지만 야담운동은 일제의 탄압에 의해 결국 붕괴되고, 그 자리는 통속적인 형태의 야담이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1. 들어가는 말

2. 19세기 말~20세기 초 야담의 전개양상

1) 19세기 말~20세기 초 야담의 흐름과 특성

2) 1894~1910년의 야담의 흐름과 두 방향

3) 구활자본 야담집의 출간과 1910~1920년대 야담

4) 야담운동의 출현과 좌절에 따른 1927년 이후의 야담

3. 남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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