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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서울지역 <바리공주>와 <甘露幀>의 구조적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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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의 &lt;바리공주&gt;는 고대시대의 성격을 견지하면서도 다른 종교의 침륜이나 시 대적 영향을 입은 퇴적물로 시대적 변천의 증후를 다단하게 보여주는 자료이다. &lt;바리 공주&gt;에서 무속적 소인과 불교적 소인을 체계적인 세계관으로 갈무리하고 있는데, 그 시대적 성격을 우란분재에서 재를 올릴 때 사용하는 &lt;甘露幀&gt;과의 비교를 통해서 해명 할 수 있다. 저승관은 원시ㆍ고대시대, 중세시대,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 근대에 다르게 나 타난다. &lt;바리공주&gt;는 저승관을 중첩적으로 드러내고 있는데, 저승관념의 변화를 &lt;바리 공주&gt;의 백중맞이와 무장승의 세계를 &lt;甘露幀&gt;과 비교함으로써 추정해 볼 수 있다. &lt;바 리공주&gt;는 겉으로는 불교적 설정의 복합으로 인해서 드러나는 다양한 인물군의 관계를 통해서 죽음과 죽음 이후의 세계를 보여준다. 그러나 무장승을 통해서 또 다른 저승관 념이 잠재되어 있다. 그리하여 &lt;바리공주&gt;와 &lt;甘露幀&gt;의 저승과 이승은 수평적 이원구 조를 극락ㆍ이승ㆍ지옥의 수직적으로 전환한 삼중구조가 중첩된 이원삼중구조를 형성 하고 있다. &lt;바리공주&gt;와 &lt;甘露幀&gt;의 이원삼중구조 속에서 특히 망자들의 신명놀이를 통해서 지 옥이 이승으로 이끌려서 현실화하는 근본적인 변화가 발생한다. 특히 &lt;바리공주&gt;의 무 가 속에서 발견되는 망자천도를 위한 무속의례의 여러 절차와 지옥의 묘사ㆍ전생묘사와 &lt;甘露幀&gt;의 지옥ㆍ망자의 모습ㆍ놀이 등은 죽은 사람뿐만 아니라 산사람도 함께 즐기는 축제의 신명풀이로 나타난다. &lt;바리공주&gt;와 &lt;甘露幀&gt;의 이원삼중구조가 보여주는 세계관의 변화는 무속과 불교 속 생각의 공질성이 구체적으로 시대적 공질성으로 확장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서양에 서 기독교의 연옥을 매개로 하는 시대적 변화와 우리 중세신분제의 변화인 양인체제화, 중세문명권의 언어ㆍ종교ㆍ정치 세 차원의 이원삼중구조 등을 통해서 설명될 수 있다. 다만 연옥은 천국 가까이에서 이승의 연장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우리는 이승에서 극 락으로 지향하며 지옥을 이승에 가깝게 끌어당긴 현상에서 차이가 있다. &lt;바리공주&gt;와 &lt;甘露幀&gt;을 통해서 저승의 관념이 분화되는 현상과 구조, 의례의 본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저승 관념을 매개로 하여 논의를 확장하

1. &lt;바리공주&gt; 무가 연구의 새로운 지평

2. 논의의 실마리 : 저승의 시대구분

3. &lt;바리공주&gt;의 이승과 저승, 그리고 &lt;甘露幀&gt;의 이승과 저승

4. &lt;바리공주&gt;와 &lt;甘露幀&gt;에 나타난 신명풀이의 의례적 기원과 형상

5. &lt;바리공주&gt;와 &lt;甘露幀&gt;의 이원삼중구조의 시대적 의의

6.논의의 요약과 미해결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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