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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소설의 무가화에 따른 특징과 의미 : <양산백전>과 <치원대 양산복>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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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lt;양산백전&gt;과 &lt;치원대 양산복&gt;을 통해 소설이 무가화되면서 어떠한 특징들이 나타나는지를 살피고자 하였다. 소설이라는 고정된 독서물이 무당의 개성과 연행 환경에 따라 변개가 가능한 유동적인 연행물인 무가로 변모하면서 두 가지 측면에서의 변화가 나타났다. 먼저 경험적 세계가 확대되고 여성 인물의 역할이 강화되었다. 소설에서와 같은 초경험적인 요소와 이를 통해 형성된 인물들의 비범성은 무가의 창자와 청중들로 하여금 감정이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지상으로 하강한 선녀, 옥황상제께 득죄하여 지상으로 하강한 선관은 현실의 고통을 굿을 통해 위로하고자 하는 청중들과 심리적 거리를 좁힐 수 없는 존재이다. 굿의 연행 담당자는 소설의 기본적인 줄거리는 유지하면서도, 초경험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경험적인 요소를 확대하여 무가의 인물들과 창자&amp;#8228;청중 사이의 거리를 축소하는 것이다. 한편 무가는 소설에 비해 여주인공인 치원대가 문제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인다. 소설에서 여성 인물이 소극적인 면모를 보이는데 반해 무가의 경우 언술의 초점이 치원대에게 맞추어져 있고, 치원대의 역할도 소설에 비해 적극적인 면모를 보인다. 기록된 소설이 구술되는 무가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분량이 감소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그러나 무가화되면서 일반적인 분량과 갈등의 축소에도 불구하고 특정 장면은 오히려 확장되어 있다. 동일한 구조의 전승축을 유지한 채, 무녀의 개성에 따라 개성축을 확장하여 청중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소설은 독자에게 흥미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창작된다. 이에 반해 굿에서 연행되는 무가는 주술적인 목적을 지니게 된다. &lt;치원대 양산복&gt;은 특히 망자의 저승길을 닦는 문굿에서 연행되는 무가인 만큼 주술적인 성격이 요구된다. &lt;치원대 양산복&gt;은 불교적 사설을 결합하여 저승 세계를 구체화시킴으로써 망자를 축원하며,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될 관중들까지도 위로하고 있다. 또한 소설에서 고난과 좌절에 해당되는 부분만 선별적으로 취하여 고난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무가의 주술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설화 &lt;양산복과 수영대&gt;는 소설에 비해 무가와 친연성을 지니고 있다. 무가에 비해 경험적 세계는 더욱 확대되었으나, 여성인물에 대한 초점화는 유지되고 있다. &lt;치원대

1. 서론

2. 소설의 무가화에 따른 특징

2.1. 고정된 독서물에서 유동적인 연행물로의 변모

2.1.1. 경험적 세계의 확대와 여성 인물의 역할 강화

2.1.2. 특정 장면의 확장과 축소

2.2. 흥미성에서 주술성으로의 기능 변모

2.2.1. 불교적 사설의 결합을 통한 망자 축원

2.2.2. 신적 능력 부여를 통한 주술성 강화

3. 무가와 인접 장르간의 상관성

4.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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