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비문학은 구비철학으로 이해될 수 있다. 구비철학은 기록철학보다 먼저 이루어지고, 기록철학과 함께 중요한 구실을 해왔다. 아프리카, 폴리네시아, 중국 소수민족 등에서 이루어진 선행 업적을 참고로 삼아, 한국의 구비철학 대한 깊은 연구를 시작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 세상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잘나고 못난 것, 슬기롭고 멍청한 것의 차이는 무엇인가? 사람은 짐승보다 윤리에서 우월한가? 왜 신명은 놀이로 풀어야 하는가? 이런 철학적인 문제를 구비문학의 여러 갈래, 무가, 설화, 탈춤 등에서 심각하게 다루었다. 구비철학은 철학 연구의 발전에 적극 기여한다. 문학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철학사 또한 구비철학과 기록철학의 관계사이다. 새로운 철학을 창조하려면 구비철학의 전통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1. 구비문학의 다면적 성격
2. 구비철학의 전반적 특징
3. 구비철학 인식의 선례
4. 구비철학의 사례 1
5. 구비철학의 사례 2
6. 구비철학의 사례 3
7. 구비철학의 사례 4
8. 구비철학의 사례 5
9. 구비철학의 사례 6
10. 철학사 이해 바로잡기
11. 철학 창조의 과제
12. 보태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