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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현대의 아동극에 나타난 이야기꾼과 이야기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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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아동극은 1980년대를 기점으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성장을 하게 된다. 이것은 국제적으로는 아동극 축제의 확대와 국내적으로는 연극을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공연 프로그램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내용을 담게 되고 수용자층의 요구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우연히 현대의 아동극에서 전통극의 형식적인 요소와 유사한 기능을 담당하는 역할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들 사이의 관계를 추적하게 되었다. 현대의 아동극에서는 아동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장치의 하나로 극을 설명해 주는 이야기꾼이 등장한다. 이 이야기꾼은 극을 처음부터 끝까지 주동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경우와 등장인물로 잠깐 등장하여 극을 해설하는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주동적 이야기꾼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달려라 달려 달달달의 할머니”이며, 등장인물로서의 이야기꾼은 국립창극단에서 만든 어린이창극 4편에 등장하는 해설자로서의 등장인물이다. 이러한 이야기꾼과 더불어서 극에 흥과 재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악사는 이야기꾼의 이야기를 받고 청중을 극에 적극적으로 개입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의 아동극에서 이야기꾼과 함께 다루어져야 하는 것이 이야기마당이다. 전통극이 이루어지던 장소는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어울릴 수 있는 마당이었다. 그런데 현대의 아동극은 누구에게나 열려진 공간이 아니라 폐쇄적이고 제한적인 공간이 되었다. 소극장에서 벌어지는 현대의 아동극은 무한한 상상력을 펼치는데 어려움이 많다. 그러므로 전통극의 공연 장소처럼 열려진 공간과 주변의 환경을 그대로 활용한 환경극장의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과거의 마당이 어울림의 공간이었던 것처럼 현재 사람들이 모두 모일 수 있는 공간, 즉 공원, 도서관, 놀이터 등을 활용하면 충분히 즐거운 놀이마당을 열 수 있을 것이다. 전통극에서 공연은 일상이었다. 특별한 무엇이 아니었다. 현대의 아동극도 수용자에게 즐거운 일상이 되고 누구에게나 개방된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과거의 전통극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현대의 아동극은 과거의 전통극을 모델로 지금의 모습을 만들어낸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많은 점들이 닮아 있다. 이것은 과거의 전통극과 현대의 아동극이 계승발전관계에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1. 논의의 단서

2. 현대 아동극의 실태

3. 현대 아동극의 이야기꾼

3.1. 주동적 이야기꾼

3.2. 등장인물로서의 이야기꾼

3.3. 관객과의 소통을 열어주는 악사

4. 현대 아동극의 이야기 마당

4.1. 소극장

4.2. 환경극장

5. 앞으로의 전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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